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중인 차세대 우주로켓인 한국형발사체용 엔진을 시험하는 모습. 한국형발사체 프로젝트는 올해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항우연 제공
대한민국 우주기술 업그레이드의 '키(Key)'이자 2020년대 우주개발의 핵심 플랫폼이 될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특히 한국형발사체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75톤 엔진이 올해 모습을 드러낸다.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처음 발사되는 데 이어 우리 인공위성을 우주에 실어나르는 중요 역할을 할 한국형발사체 1단계 사업이 지난해 종료되고 올해 2단계가 시작된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길이 47.2m, 총중량 200톤의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75톤 액체엔진 4기 묶음(1단)과 75톤 액체엔진 1기(2단), 7톤 액체엔진 1기(3단)로 구성된다. 항우연은 올해 75톤 엔진 구성품 시험과 엔진조립, 엔진 연소시험을 진행하고, 3단 엔진(7톤) 엔진 연소시험 설비와 75톤 엔진 지상 및 고공 연소시험 설비 등을 구축해 조립된 엔진의 시험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된 75톤 엔진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한국형발사체에 맞게 지상시스템 성능개선과 시설확장을 진행한다. 추진기관 시험시설도 완공할 예정이다.
항우연의 위성 개발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오는 2월 말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를 발사하고, 성능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 개발을 위한 시스템 본체·탑재체 예비 설계에 들어간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올해 발사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위성체 및 탑재체의 상세설계에 착수한다.
차세대 중형위성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말 국가우주위원회가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 계획안을 확정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시스템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무게 500톤급 중형위성 개발을 추진한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달탐사 사업은 올해 연구원 자체 재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달탐사 조직을 '달탐사연구단'으로 강화해 시험용 달궤도선과 심우주 지상국 설계를 먼저 진행한다. 아울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달탐사 협력분야를 확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연연과의 달탐사 융합기술 개발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조광래 항우연 원장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국정과제로 추진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차질 없는 개발과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결집시켜 우주발사체 자력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