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 등 출고가 수준 지원금 상향… 재고 소진때까지 이어질듯
인기 단말기인 갤럭시노트3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인상 경쟁이 뜨겁다. KT는 1일부터 순완전무한 99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5만원에서 출고가와 같은 8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작년 12월 24일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60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고, 27일에는 SK텔레콤이 해당 단말기 지원금을 72만5000원(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다. 4일 서울 용산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갤럭시 노트3를 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기 단말기인 갤럭시노트3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인상 경쟁이 뜨겁다. KT는 1일부터 순완전무한 99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5만원에서 출고가와 같은 8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작년 12월 24일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60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고, 27일에는 SK텔레콤이 해당 단말기 지원금을 72만5000원(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다. 4일 서울 용산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갤럭시 노트3를 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연초부터 일제히 휴대전화 지원금(보조금)을 올리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삼성 갤럭시노트3가 합법적 '공짜폰'이 되면서,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얼어붙었던 통신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통신 유통업계는 이통사 재고 소진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구형 폰 위주의 보조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출고가 88만원의 갤럭시노트3는 통신사에 따라 0원~23만원대(9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 기준)에 판매 중이다.

갤럭시노트3 지원금 상향 포문은 LG유플러스가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부터 갤럭시노트3의 지원금을 65만원(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올려, 2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이통사 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대리점이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13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이어 SK텔레콤이 지난 1일부터 갤럭시노트3에 최대 72만5000원(LTE 100 기준)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판매 대리점 지원금 15% 추가 적용 시 4만원 대에 살 수 있게 한 것이다. KT 역시 1일부터 출고가와 같은 88만원(순완전무한 99 기준)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하면서, 갤럭시노트3가 공짜폰이 됐다.

이통사들의 공격적 지원금 공세에 갤럭시노트3 외에도 공짜폰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부터 갤럭시노트2(전국민무한100 요금제 기준)와 갤럭시S4 LTE-A, LG 뷰3(35요금제 이상, 대리금 지원금 15% 포함시), G2(69요금제 이상, 대리금 지원금 15% 포함시)도 공짜폰으로 만들었다. KT 역시 순완전무한 77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LG 뷰3, G2, 베가아이언을 공짜폰으로 판매 중이다.

일선 유통현장에서는 이통사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지원금 경쟁을 2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연시에 이어 2월 졸업입학 시즌까지 전통적인 통신 시장 성수기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원금이 인상되자 시장 반응이 즉각 나오고 있다. 침체됐던 이통 시장에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수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통신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일제히 올린 것은 가입자 확보 목적도 있지만, 쌓여있는 재고 제품을 없애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최소 1월을 넘겨 어느 정도 재고를 없앨 때까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통사의 공짜폰은 구형폰에 한정된다. 단통법에 따라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에는 법적 최고 보조금 30만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통사 지원금 경쟁이 과열되면서 단속의 눈을 번뜩이고 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 보조금을 막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실시간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반을 운영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시간 점검 상황반은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는 즉시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보조금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반을 1월 중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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