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최소 6파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5일 오후 6시 차기 회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총 6명으로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이다.
이중 업계 안팎에서는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회장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와 KDB대우증권 대표를 역임해 최근까지 업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종합금융업을 영위하는 종금사 CEO 및 중형 증권사와 대형증권사 CEO 경험은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도 강조했다.
황성호 전 대표는 1979년 시티은행에 입사해 제일투자신탁증권,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을 걸어온 금융맨"이라며 "금융투자업 미래 먹거리 창출과 금융영토확장에 매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2001년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등 2곳의 금융지주 수장을 거친 점도 두드러진 이력으로 꼽힌다.
가장 뒤늦게 출마표를 던진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도 '복병'으로 꼽힌다. 정 전 대표는 NH농협증권, 솔로몬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KB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해 최근까지 다양한 증권사의 대표를 두루 거친 점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와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유 전 대표는 "14년간 증권사 CEO로 재직하면서 업계 현안 및 협회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파악해 누구보다 협회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대표는 SH자산운용사 부사장, 신한BNP파리바 대표이사 등을 역임해 자산운용 업계의 '통'으로 평가 받는다. 최 전 대표는 "8년동안 자산운용사 전문경영인으로 재임해 폭넓은 경험과 시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공모 마감 후 서류전형,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오는 2월 4일 공식 취임하게 된다. 박세정기자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