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제원자재 가격이 공급확대에 따른 수급여건 개선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자원보유국 수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여건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15년 국제원자재 가격 전망과 우리 수출에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제원자재 시장에서 곡물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철강부문(철광석, 철강제품)은 보합세, 비철금속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품목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앞으로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역협회는 이러한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세가 국내 수입물가 안정 및 수출기업의 원자재 수입비용 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유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 유가하락세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자원보유국 수출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자원보유국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수입수요 감소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보유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15.4%다.
이에 협회는 우리 수출기업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보유국 경기급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원보유국 경기급락 시 주문취소, 수출대금 미회수 발생 건수 등이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수출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
자원보유국은 국가별·소비자별 소득격차가 크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 세분화 △현지유통망 재정립 △전시회 참가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무협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제조업, 서비스 분야로의 현지진출 확대를 위해 FT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심혜정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는 만큼 대자원보유국 수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업계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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