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세계 판매량 1200만대 전망 … 친환경차 위상 강화


오는 2020년이면 전기자동차 시장이 7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미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어 '친환경차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계 1위인 보쉬는 오는 2020년 세계 전기동력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량이 1200만대로 2013년 170만대에 비해 7.1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세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역시 약 10.6%(2013년 2.0%)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전기동력으로 주행하는 친환경차라는 의미다.

보쉬는 특히 전기동력 비중이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차(EV)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0년 PHEV 300만대, EV 250만대로 각각 예상하면서 2013년에 비해 각각 60배, 25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HEV)의 성장세는 같은 기간 4.2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보쉬의 예상은 이미 시장에 적용되는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EV·PHEV 판매량(11월 말까지 누적)은 10만7396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8%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9% 감소한 41만8850대에 그쳤다.

중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EV와 PHEV 판매량은 4만70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2만3500대)보다 2배가량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4%로 전년 동기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유럽의 경우 EV 판매량이 오는 2020년 연간 15만대로 2013년보다 4.7배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 지원과 출시 모델 다양화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 폭 확대 등이 주요인"이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BMW는 최근 5시리즈 GT의 PHEV 버전 완전 신형 모델인 'e드라이브 플러스 트윈타워 터보'를 독일에서 개최한 신기술 설명회에서 공개했다. 이 차는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전기모드 최대 주행거리가 100㎞에 달한다.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조합하면 최고출력 680마력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BMW는 이외에도 오는 2016년부터 준중형 3시리즈 PHEV 완전 신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임러의 경우 수년간 1억유로를 투자해 독일 동부지역 내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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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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