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회복 등 오름세 기대… 신흥국 수요부진 우려
국내 정유사 4곳 가운데 3곳은 2015년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65∼70달러로 예상하고 새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석유수출생산국기구(OPEC)가 유가가 하락해도 기존 일일 생산량인 3000만배럴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폭락했다. 지난해 1월 배럴당 104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이 12월 말 53달러 선까지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가 올라야 이익을 보는 구조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2014년 정유 부문 적자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 9711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4분기에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한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 유가 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유사 3곳은 공통으로 두바이유 가격을 연평균 65∼70달러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지속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저유가 상태를 버티지 못한 미국의 셰일오일사 등이 구조조정되고 신규 유전 개발이 둔화하면서 유가 반등으로 이어져 70∼80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더디기는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고려한 판단이다.
정유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에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흥국의 수요부진이 장기화하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60달러대의 저유가 상태가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 국내 휘발유 값도 금세 올라간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중·후반이었던 2006년 5∼7월과 2007년 6∼8월 당시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50원 안팎이었다. 두바이유 가격이 80∼85달러였던 2010년 10∼11월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0원 정도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
국내 정유사 4곳 가운데 3곳은 2015년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65∼70달러로 예상하고 새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석유수출생산국기구(OPEC)가 유가가 하락해도 기존 일일 생산량인 3000만배럴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폭락했다. 지난해 1월 배럴당 104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이 12월 말 53달러 선까지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가 올라야 이익을 보는 구조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2014년 정유 부문 적자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 9711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4분기에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한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 유가 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유사 3곳은 공통으로 두바이유 가격을 연평균 65∼70달러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더디기는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고려한 판단이다.
정유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올 하반기에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흥국의 수요부진이 장기화하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60달러대의 저유가 상태가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 국내 휘발유 값도 금세 올라간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중·후반이었던 2006년 5∼7월과 2007년 6∼8월 당시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50원 안팎이었다. 두바이유 가격이 80∼85달러였던 2010년 10∼11월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0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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