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등 IT업체 선점공세에 금융사 맞대응
업종별 합종연횡 가속… 법·제도변경 놓고 공방도
■ 2015 스마트경제 꽃 피울 신산업ㆍ신기술-핀테크
핀테크(금융+IT)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2015년은 핀테크가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가 예열 단계에 불과했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 출시를 마친 기업들 간의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송금·지급결제 시장에 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대내외 환경을 주시하면서 관련 법 손질에 속도를 가하고 금융 소비자들은 쏟아지는 각종 결제 서비스 속에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우선 국내 IT업체들의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업체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1월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출시하며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전통의 인터넷 강자인 네이버와 대형 전자결제대행(PG)사들도 핀테크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속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금융사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엄격한 허가업이었던 금융산업의 이점을 활용해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영업을 했던 금융사들이 국내외 IT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견뎌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금융사들은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추진과 소규모 핀테크 기업들의 활로를 열어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속에서 기존 고객군의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IT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권 한 관계자는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기존 가입자 기반 플랫폼을 장악한 IT기업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상당하다"며 "국내 금융권은 국내외 IT기업들의 무차별 시장 진입에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탐색전' 수준에 그쳤던 해외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 구글, 텐센트, 알리바바, 페이팔 등 내로라하는 해외업체들이 국내 핀테크 사업을 위해 자회사 설립, PG사 인수, PG사와 협력을 통한 우회 진출 등 가능한 모든 전략을 동원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금융사와 비 금융사, 이동통신사 등 각 업권의 합종연횡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KT가 자회사인 비씨카드와 비콘(Beacon) 등 차세대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고 일부 금융지주의 경우 핀테크 업체 인수를 통한 자생력 확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일부 간편결제업에 진출했던 카드사들의 경우 어떤 PG와 손을 잡느냐를 놓고 내부 검토가 한창이다.
여기에 올해는 법안과 제도 변경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전자금융거래법, 은행법 등 각 업계에 유리하게 법안을 조정하기 위한 샅바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핀테크업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핀테크특별법' 논의가 시작될지도 연초 주요한 관심거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일부 환경을 조성하고 업권별 세부적인 이해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핀테크 산업의 육성이 지연되면 글로벌 핀테크 업체의 국내 시장 침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 시장 보호와 경쟁력 확보 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고 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업종별 합종연횡 가속… 법·제도변경 놓고 공방도
■ 2015 스마트경제 꽃 피울 신산업ㆍ신기술-핀테크
핀테크(금융+IT)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2015년은 핀테크가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가 예열 단계에 불과했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 출시를 마친 기업들 간의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송금·지급결제 시장에 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대내외 환경을 주시하면서 관련 법 손질에 속도를 가하고 금융 소비자들은 쏟아지는 각종 결제 서비스 속에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우선 국내 IT업체들의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업체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1월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출시하며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전통의 인터넷 강자인 네이버와 대형 전자결제대행(PG)사들도 핀테크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속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금융사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엄격한 허가업이었던 금융산업의 이점을 활용해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영업을 했던 금융사들이 국내외 IT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견뎌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금융사들은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추진과 소규모 핀테크 기업들의 활로를 열어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속에서 기존 고객군의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IT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권 한 관계자는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기존 가입자 기반 플랫폼을 장악한 IT기업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상당하다"며 "국내 금융권은 국내외 IT기업들의 무차별 시장 진입에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탐색전' 수준에 그쳤던 해외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 구글, 텐센트, 알리바바, 페이팔 등 내로라하는 해외업체들이 국내 핀테크 사업을 위해 자회사 설립, PG사 인수, PG사와 협력을 통한 우회 진출 등 가능한 모든 전략을 동원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금융사와 비 금융사, 이동통신사 등 각 업권의 합종연횡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KT가 자회사인 비씨카드와 비콘(Beacon) 등 차세대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고 일부 금융지주의 경우 핀테크 업체 인수를 통한 자생력 확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일부 간편결제업에 진출했던 카드사들의 경우 어떤 PG와 손을 잡느냐를 놓고 내부 검토가 한창이다.
여기에 올해는 법안과 제도 변경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전자금융거래법, 은행법 등 각 업계에 유리하게 법안을 조정하기 위한 샅바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핀테크업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핀테크특별법' 논의가 시작될지도 연초 주요한 관심거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일부 환경을 조성하고 업권별 세부적인 이해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핀테크 산업의 육성이 지연되면 글로벌 핀테크 업체의 국내 시장 침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 시장 보호와 경쟁력 확보 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고 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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