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운동량 측정하는 스마트 셔츠-콘텍트렌즈 등 형태로 진화할 듯
LG전자 G워치R.
LG전자 G워치R.

삼성 기어VR.
삼성 기어VR.

■ 2015 스마트경제 꽃 피울 신산업ㆍ신기술-웨어러블 기기

지난해 손목시계와 건강 팔찌 형태의 스마트 기기로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기기 산업이 서막을 열었다. 현재 웨어러블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보급형으로 옮겨가고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와 같이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그 대안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떠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기어2', '기어핏', '기어2네오', '기어라이브', '기어S'에 이르기까지 총 5종의 스마트 손목시계를 내놨다. 이어 고글 형태의 가상현실 기기 '기어VR'과 목걸이 형 이어폰 '기어 서클'을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이 밖에 LG전자의 'G워치', 'G워치R', 모토로라의 '모토360', 에이수스의 '젠워치', 소니의 스마트워치3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대거 스마트 손목시계를 쏟아냈다. 이보다 앞서 건강 팔찌 형태의 스마트 밴드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뛰어든 핏비트, 조본, 미스핏, 나이키 등의 업체들은 소비자 호응 속에 지난해 차기작을 출시, 스마트 밴드 대중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웨어러블 기기가 영역을 넓히고 더 대중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강력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애플이 1분기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터리와 칩셋, 디스플레이 등 부품과 소재 발전으로 제약이 줄면서, 더 세련되고 많은 기능을 담은 스마트 손목시계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손목시계나 팔찌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대가 예상된다. 구글의 구글글래스나 삼성 기어VR 등의 실험적 시도에서 심박수나 운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 셔츠, 스마트 운동화, 스마트 콘텍트 렌즈 등의 형태로 더 진화할 전망이다. 기능적으로도 건강 관리 사업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싹을 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올해 안정적 수익 모델을 창출해 생태계를 갖춰나갈 수 있을지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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