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비씨카드가 4일까지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비씨카드는 1일 "4일까지 휴무 등 현대차 사정으로 인해 비씨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이 기간 동안 협상에 임해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는 이날부터 비씨카드 고객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현대자동차를 구입할 수 없도록 가맹점 계약을 종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현대차가 비씨카드에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탓이다. 비씨카드는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10일 비씨카드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을 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대차가 요구하는 수수료율은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위반되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비씨카드는 물론 양벌 규정으로 현대차까지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월과 3월에는 신한·삼성·롯데카드가 현대차와 가맹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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