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올 수출 3.7% 증가·무역수지 520억달러 흑자 전망
지난해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의 교역규모와 수출, 흑자 규모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교역은 역대 최대인 1조988억달러, 수출 역시 가장 많은 5731억달러, 흑자는 가장 큰 474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731억달러, 수입은 2.0% 증가한 525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7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13.4%, 대 유럽연합(EU) 5.9%, 대 아세안 3.5%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 미국 수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2.6% 이후 2분기 13%, 3분기 15%, 4분기 22.3% 등 폭이 확대됐다. 다만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0.4%, 6.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9.7%, 철강 9.3%, 무선통신기기 7.1%, 선박 6.8%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품목 중 최초로 600억달러를 돌파한 627억달러를 기록해 수출 비중 1위(10.9%)를 차지했다. 이어 석유제품 512억200만달러(8.9%), 자동차 489억4300만달러(8.5%), 일반기계 484억6000만달러(8.5%), 석유화학 483억27만달러(8.4%) 등으로 이번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견인했다.

수입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2011년 이후 4년 연속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했으며 중소·중견기업(5.9%)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0.3%)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가 다변화, 건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과 수출은 7.0%, 수입은 4.7%, 무역규모는 6.0% 증가해 FTA 체결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부품 수출 경쟁력이 향상돼 대일 무역역조도 2010년 이후 지속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산업부는 미국의 경제성장, FTA 효과, 유가 안정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수출은 3.7% 증가한 5940억달러, 수입은 3.2% 증가한 5420억달러로 무역수지 520억달러 흑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약세, 유가하락에 따른 산유국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 경제위기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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