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후속 모바일 서비스 총공세 예고… 다음카카오, O2O에도 주력
인터넷은행은 '시기상조' 입장

새해 국내 인터넷 업계 화두는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이 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올해 이같은 2대 사업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모바일'을 올해 주력 분야로 꼽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라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가 추진할) 사업은 모바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네이버 입장에서는 모바일 성장동력을 찾는 게 중요 과제다. 그동안 일본에 본사를 둔 메신저 '라인' 을 모바일과 해외 시장 성공 사례로 꼽았지만, 라인이 별도로 상장할 경우 빈자리를 메울 서비스가 없다. 또 많은 기업이 그렇듯 네이버 역시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9년 네이버 모바일 메인 페이지의 하루 방문자는 200만 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2300만 명으로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늘어난 모바일 이용자에 맞춰 모바일 통합검색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등도 모바일에 맞춰 바꿨다.

올해 역시 모바일 관련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아이디 하나만으로 가맹점 어디서든 쉽게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 체크아웃'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가 모바일에 집중하는 사이, 다음카카오는 O2O와 IoT 등 새로운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O2O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비콘(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 등 IoT 분야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과 맞물려 발생한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정신없는 하반기를 보냈다. 올해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이후 본격 시너지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분기 출시 예정인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 택시'는 그 첫 시작이 될 전망이다.

현재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적극적이다.

두 회사 모두 내년에 인터넷 은행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터넷 은행' 설립을 위한 규제 완화 논의가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모두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준비 중이거나 당장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도 "구체적 계획은 없다"며 "최대한 현재 금융권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핀테크(ICT+금융)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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