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현재 제공 중인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을 2015년에도 지속키로 했다. 프로그램은 당초 12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다. 가장 먼저 중고폰 선보상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가 프로모션을 연장하면서 SK텔레콤, KT 역시 따라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LG유플러스 지난달 31일 내부 임원회의를 통해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클럽'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고폰 선보상제로 아이폰6 판매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다만 제로클럽 프로모션의 명확한 종료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도 중고폰 선보상제를 연장키로 했다. 선보상 프로모션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SK텔레콤과 KT는 내심 종료를 원했지만, LG유플러스가 연장키로 하면서 따라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두 회사 역시 종료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중고폰 선보상제는 18개월 후 단말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이용자에 중고폰 가격을 미리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31일 LG유플러스가 아이폰6·6플러스의 국내 출시에 맞춰 가장 먼저 '제로클럽'을 내놨다. 이어 SK텔레콤과 KT가 갤럭시노트4 등 최신 스마트폰까지 대상을 확대해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 제로플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방통위가 중고폰 선보상제에 대한 이용자 보호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나서면서, 이통3사는 프로모션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중고폰 선보상제가 우회적 보조금 성격이 있고, 기간 내 단말기를 분실·파손하면 이용자가 보상금을 다시 물어줘야 할 가능성이 있는 등 피해 유발 소지가 있다는 것이 방통위 지적이다. 또 반납시 중고폰 상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앞으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할 것도 우려했다.

이통 3사는 방통위 지적에 대해 이용자 보호대책을 검토, 보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선보상제와 관련한 이용자 보호대책을 마련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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