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의견청취·모니터링
올 2분기부터 이어진 저유가의 영향으로 촉발된 러시아발 금융불안이 일부 신흥국 시장으로 번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한국이 실물경제와 금융 측면에서 러시아와 관계가 크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러시아가 최근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5%에서 17.0%로 6.5%p올렸다.
이는 지난 11일 1%p 인상에 이어 5일 만에 추가한 인상이다.
금융당국은 대 러시아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전자 업종, 저유가에 따른 정유·화학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러시아에서 시작된 시장 불안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일정 부분 절상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은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며 "다만,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이 불안해지면서 신흥국 금융위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유가나 러시아 제재 등 전세계적인 문제라기보다 러시아 자체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러시아와 직접 교역 측면에서 일정 부분 거리가 있고 작년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 속에서도 신흥국과 차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한국의 교역 규모는 2% 수준이다. 기재부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마무리되는 되는 대로 내부회의를 소집,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러시아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발 금융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직접적 효과는 크지 않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오는 파급 효과를 점검해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진기자 artjuck@
올 2분기부터 이어진 저유가의 영향으로 촉발된 러시아발 금융불안이 일부 신흥국 시장으로 번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한국이 실물경제와 금융 측면에서 러시아와 관계가 크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러시아가 최근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5%에서 17.0%로 6.5%p올렸다.
금융당국은 대 러시아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전자 업종, 저유가에 따른 정유·화학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러시아에서 시작된 시장 불안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일정 부분 절상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은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며 "다만,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이 불안해지면서 신흥국 금융위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유가나 러시아 제재 등 전세계적인 문제라기보다 러시아 자체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러시아와 직접 교역 측면에서 일정 부분 거리가 있고 작년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 속에서도 신흥국과 차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한국의 교역 규모는 2% 수준이다. 기재부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마무리되는 되는 대로 내부회의를 소집,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러시아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발 금융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직접적 효과는 크지 않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오는 파급 효과를 점검해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진기자 artjuc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