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5번째 … 국민승용차 '쏘나타'
국산 93% 점유… 현대·기아차 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0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등록제도 원년인 1945년 7386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가 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기준 2000만2967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세계에서 15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72년), 중국(2002년), 인도(2009년)에 이어 4번째다. 국내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6년 2127.1명에서 2.56명으로 낮아졌다. 미국(1.3명), 호주(1.4명), 이탈리아(1.5명), 일본(1.7명), 프랑스(1.7명), 스페인(1.7명) 등 주요 선진국은 자동차 1대당 인구가 2명 미만이다.

국내 자동차 수는 경제 급성장에 힘입어 1980년 50만대에서 97년 1000만대로 무려 22.8배가 급증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2005년 1500만대로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563만8582대(78.18%), 승합차 95만2651대(4.76%), 화물차 334만2447대(16.7%), 특수차 6만9287대(0.34%)가 등록됐다.

전체 승용차 중 국산차가 1460만대(93.4%), 수입차는 103만대(6.6%)였다. 국산 승용차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 46.9%, 기아 27.7%, 한국GM 11.6%, 르노삼성 9.4%, 쌍용 4.1% 순으로 집계됐다. 모델별 등록순위는 현대 쏘나타가 164만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142만대, 그랜저 108만대, 르노삼성 SM5 85만대, 현대 싼타페 77만대 순이다.

수입 승용차는 BMW 18.9%, 벤츠 16.3%, 폴크스바겐 11.2%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수입차 모델은 BMW 5 시리즈(9만4000대)와 벤츠 E클래스(7만7000대)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는 현대 아반떼, 40대 이후는 쏘나타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 생계형 자영업자가 많이 이용하는 소형상용차인 현대 포터는 40대부터 70대까지 많이 보유했다. 수입차의 경우 20대는 BMW 3시리즈, 30∼50대는 BMW 5시리즈, 60대부터는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의 등록대수가 많았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차가 약 960만대로 절반에 가까웠고 경유차 약 780만대, LPG 차가 240만대, 하이브리드차 13만대, 전기차 2500대로 집계됐다. 경차는 160만대, 리스차는 29만9000여대로 나타났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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