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억 규모 지속 투자… 인수공장엔 9000억 투입 박근혜 대통령, 코닝 회장 일행 접견 '투자 확대' 요청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웬델 윅스 코닝 회장(왼쪽 두번째) 일행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CD(액정표시장치) 기판유리 등 특수소재 글로벌 업체인 코닝이 올해 말 우리나라에 R&D센터를 설치한다. 아울러 R&D센터에 연간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하고, 최근 삼성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코닝정밀소재(전 삼성코닝정밀소재) 공장 개보수를 위해 9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코닝은 현재 추진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올해 말 충청남도 아산에 신설된 연구소인 코닝 테크놀로지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코닝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로 예방한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을 만나 이 같은 투자계획을 듣고, 지속적인 한국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코닝은 이번 투자를 통해 소비자 가전 및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적용 가능한 차세대 유리 및 세라믹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핵심 분야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세라믹, 커버유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소재, 화학 공정용 첨단 플로우 리액터(유동식 반응기) 등이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의 아산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약 20~30명 수준이다.
윅스 회장은 "코닝은 이 연구소를 지역 테크놀로지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혁신성과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한국 기업들과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닝은 올해 초 삼성코닝정밀소재(현 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100% 취득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고릴라 글래스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등 최근 한국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코닝측은 이와 관련 "코닝정밀소재의 제조 능력 확대를 지속해 코닝 디스플레이 사업의 글로벌 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 테크놀로지 센터와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한국에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