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사진)이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으로 결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10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게 돼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저녁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진회 수석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영구 행장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바 있다.박진회 신임 행장은 전라남도 강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이후 2002년 한미은행 부행장으로 부임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 13년 간 부행장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까지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하영구 전 행장과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선후배 관계로 오랜 기간 은행에서 함께 근무한 긴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한국씨티은행은 한미은행을 인수하며 하영구 행장이 부임한 이후 10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에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 박 신임 행장이 개편을 추진하거나 또는 올해는 조직 안정을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하고 내년에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장 박 신임 행장은 조직의 단결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씨티은행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하영구 행장이 경쟁회사 수장에 도전하면서 씨티은행 내부가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씨티은행 노조는 박 신임 행장 부임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노조는 박 행장이 담당했던 중견기업 금융 사업 실적이 저조한 점과 소비자금융사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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