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정보화를 넘어 이제는 '데이터화'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빅데이터의 활용은 이제 필수입니다."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관련 행사로 열린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 '데이터 기반 미래 전략 및 공공정보 개방, 빅데이터를 통한 국민 안전 및 복지 향상' 세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빅데이터는 생성량·주기·형식 등이 방대해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어려운 큰 데이터를 의미한다.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장은 만물인터넷과 빅데이터라는 두가지 큰 축으로 분류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묘사하며 "전에는 컴퓨터만을 연결했던 네트워크가 이제 사물까지 연결하고, 주어진 프로그래밍에 의해 정보 처리를 하던 것에서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지식을 창출하는 것으로 IT 환경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는 이제 정보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해 그 자체만으로 상품성을 띠게 됐다"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 3.0은 빅데이터 활용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 정보를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3.0은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을 만들고 시민이 공공 정보를 분석하는 것을 격려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센터장은 "데이터 분석을 정책 결정의 필수 과정으로 만들고 국민들로 하여금 정책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의 방법을 바꾸는 것이 이번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정부가 공무원 개인의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시스템이 저장해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것 또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계획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인현 2e 컨설팅 대표는 "한국은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과 공개한 데이터의 활용이 늦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공공과 민간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니 출발은 늦었지만 내년쯤 되면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데이터 활용법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설명한 피에르 귈랭 세계은행 교통 및 ICT 국장은 "빅데이터를 더 나은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전문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도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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