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엑시노스 7 옥타 소개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엑시노스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머잖아 홍채(안구 내 혈관층) 인식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홍채 인식기술이 14나노 핀펫(Fin-FET)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년에는 홍채인식 보안기능이 적용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7 옥타(7410)의 후속 AP(가칭 7420)에 홍채인식 관련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시험용으로는 개발에 성공했으며 고객사들의 반응이 좋아 차기 혹은 차차기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에 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6일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모바일AP(엑시노스 5433)의 명칭을 '엑시노스 7 옥타'로 바꾼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해 갤럭시S5 출시 전부터 공공연히 퍼져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홈페이지에 이미지는 물론 명문화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노트4에는 홍채인식 프로세스가 탑재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홍채 인식 프로세스가 14나노 공정이 적용된 차기 모바일 AP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14나노 핀펫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가동하며, 우선 삼성전자 모바일AP 생산부터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애초 애플과의 지문인식 기능 경쟁에서 밀렸던 점을 감안해 당장 갤럭시S6 보다는 차차기 모델부터 AP에 홍채 인식 기능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홍채 인식 기능 탑재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혁신 의지의 결과이긴 하지만 홍채 인식 기능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홍채 인식 기능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모바일 결제 등 활용도가 높지만 정확도 등 신뢰성을 확보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홍채 인식 프로세스를 차기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발표한 엑시노스7 옥타는 ARM Cortex-A57 코어와 Cortex-A53 코어가 장착됐으며, 20㎚ HKMG(하이케이메탈게이트) 공정이 적용됐다. 전작에 비해 중앙처리장치 성능이 57%, 그래픽 처리 성능이 74% 각각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