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오스트리아 10대 소녀 두 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뤄지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각) 센트럴유러피안뉴스(CEN)등 오스트리아 언론은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사미나 셀리모비치(15)가 가족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IS에 가담한 이 두 10대 소녀는 “우리 사진이 세계로 퍼져 유명해졌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 IS에 연관돼 있다. 이 원치 않는 새로운 삶에서 벗어날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시리아를 탈출하려다 붙잡힌 바 있으며, 이후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살아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는 14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센트럴유러피안뉴스는 오스트리아 정보당국의 말을 인용해 “두 소녀가 가족들과 연락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들이 “여성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IS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은 페이스북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의 담긴 사진을 올리는 등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을 해왔다.
한편 이들이 오스트리아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테러 가담자 입국 금지법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떠난 이상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서구권 국가를 떠나 IS에 합류하는 이들의 10% 가량이 10대 소녀들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63명, 영국 50명, 독일 40명, 오스트리아 14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여성들이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IS 가담 오스트리아 소녀, 너무 충격적이네”, “IS 가담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무사히 돌아가야”, “IS 가담 오스트리아 소녀, 황당한 소녀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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