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세부 가이드라인 연내 마련키로
정부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9일 정부 기관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 연말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 개발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전산 인프라를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해 자원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서버나 스토리지 등 물리적 자원을 구축하거나 임대해주는 것과 달리, 고객이 원할 때 장비 구축 없이 자원을 대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KT, LG CNS, 더존비즈온 등 소수 업체들이 이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은 전 세계 곳곳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몇몇 업체는 국내에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및 기업과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역시 창조경제의 추진과제로 꼽히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고,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다.

조유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클라우드지원팀장은 "IT자산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현 시점에서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곳이 많다"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환을 유도하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기업과 기관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기 위한 고려사항과 전환 세부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가상화, 분산시스템, 클러스터 관리 등 기술적 고려대상을 소개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도 제공한다. 즉 클라우드 서비스 현황부터 이전 사례 고려사항 활용방안 이전절차까지 모든 절차를 매뉴얼로 기업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중소IT 전산실 담당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서 비용뿐만 아니라 보안, 기술, 인력, 활용방안 등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정부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걸음마 단계의 국내 서비스 수준을 높이지 않는 한 수요는 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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