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화장’스틸컷 캡처 김호정 임권택
사진=영화 ‘화장’스틸컷 캡처 김호정 임권택
김호정의 파격적인 노출 장면에 임권택 감독이 고마움을 표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김호정은 “원래는 성기 노출이 없었다.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상반신만 찍었는데 (감독이) 나중에 풀샷으로 연결해 찍다 보니 그 장면이 훨씬 아름답다면서 조심스럽게 주문을 하더라. 나는 수월하게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만감이 교차했다. 실제로 투병 중인데 하필 배역이 죽어가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고사하려고 생각했다”면서도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이것이 바로 ‘배우의 운명’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담담하게 찍었다”고 털어놨다.

임권택 감독은 “남편을 향한 감정들을 전신을 통해 찍어내고자 했다. 수치심과 미안함, 그리고 여러 감정의 편린들을 담고 싶었다. 다소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김호정이 들어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52주년을 맞이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인 ‘화장’은 김훈 작가의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대상 수상작 ‘화장’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영화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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