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직원 융합 이뤄져야 시너지 발생”기업문화 만들기 집중 밝혀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 두번째)과 피아오 얀리 텐센트 부사장(왼쪽 세번째) 등 다음카카오 이사회 멤버들이 1일 서울 한남동 다음 본사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 두번째)과 피아오 얀리 텐센트 부사장(왼쪽 세번째) 등 다음카카오 이사회 멤버들이 1일 서울 한남동 다음 본사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직원 융합을 위한 ‘원 태스크포스(TF)’ 팀장직을 맡기로 했다. 당분간 기업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1일 서울 한남동 다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김 의장은 “직원들 간 융합이 이뤄져야 두 기업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TF 팀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TF 이름도 두 회사 직원이 하나로 뭉치자는 의미에서 ‘원(ONE)’으로 결정했다.

그는 최근 다음카카오 조직개편안이 카카오 중심으로 짜였다는 보도에 대해 “다음과 카카오 모두 팀장직을 절반씩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오전 8시20분부터 9시까지 첫 이사회를 열어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 체제와 김범수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두 공동대표가 회사의 전략을 맡고, 김 의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직은 기업 문화 만들기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본인이 원 TF 팀장을 맡으면서 두 대표가 회사 사업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 공략과 관련 질문에선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글로벌 시장은 반드시 가야 할 시장”이라면서도 전략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동안 업계에서 김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 대한 대결 구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그는 “이해진 의장과는 워낙 친하고 다음카카오 합병 발표 이후에도 종종 만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 구도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카카오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 임원도 참석했다. 다음카카오 이사회 멤버인 피아오 얀리 텐센트 부사장은 한국어에 능통했다. 김 의장과 이사회 회의를 마치고 나서 한국어로 대화했고, 기념촬영도 부탁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텐센트와 관련해선 두 회사 합병 발표 당시 국내 인터넷 기업의 노하우가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텐센트는 카카오 초창기부터 함께했고 지금도 친한 사이”라고 얘기했지만 “견제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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