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데이터 증가에 따라 신속한 대용량 처리 업무가 비즈니스 효율성과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시 된 지 약 60년이 지난 하드디스크 저장장치는 IT환경의 변화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의 영향으로 생성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올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가속화하는 이유는 보다 빠른 저장장치가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100% 낸드 플래시 메모리만을 저장장치로 사용한다. 하드디스크와 SSD(Solid State Drive)를 혼용해서 사용하거나 하드디스크 기준으로 설계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디스크 타입의 SSD만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제품과는 구분된다.

SSD는 한때 플래시, DRAM 등의 메모리를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지칭했지만 근래에는 광학 자기 디스크 대신 낸드 플래시를 이용하는 디스크 모양의 저장장치를 뜻한다.

기존에 하드디스크의 보조적 수단으로 서버나 스토리지에 SSD를 붙여 사용하는 방식은 SSD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했다. 낸드 플래시 저장매체인 SSD는 하드디스크와 다른 특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버나 스토리지 대부분이 하드디스크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하드디스크와 같은 방식으로 관리되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낸드 플래시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스토리지를 요구했고 2006년 이후 많은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IBM 또한 2007년부터 ‘낸드 플래시’ 채택을 본격화하고 낸드 플래시 저장장치를 탑재한 서버나 스토리지를 시장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IBM은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자사의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보편화 된 디스크 타입의 SSD를 사용하지 않았다. 비록 SSD가 저장장치로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더라도 하드디스크와 동일한 관리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성능 최대화가 어렵고 낸드 플래시 특성에 맞는 아키텍처와 데이터 보호 기술이 없어서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IBM은 대신 대용량 병렬 분산 처리 아키텍처를 플래시 모듈에 탑재해 저장장치로 제공했다. 낸드 플래시 고유의 데이터 보호 기술과 고성능 스토리지 기술을 구현하는 방법이다.

IBM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플래시시스템 840은 단일 유닛에 이런 플래시 모듈이 12개까지 장착되며 개별 플래시 모듈은 4단계에 걸친 자체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제공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 20개마다 하나의 서브 컨트롤러를 탑재해 대용량 병렬 분산 처리를 실행하며 4테라바이트 플래시 모듈의 경우 총 4개의 서브 컨트롤러가 모듈마다 탑재되어 있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 고성능을 요하는 데이터는 보통 가장 성능이 뛰어난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저장되고 운영된다. IBM이 기존의 SSD와 차별화되는 저장장치를 만들고 이를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적용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다수의 스토리지 업체들이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성능 향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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