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학습 알고리즘 적용… 에너지 소모 최소화 기술 트래픽 폭주에 따른 '망 장애 현상' 해결책으로 부각
■사업화 유망 히든 테크
(11) 인텔리전트 다중무선기술
KAIST 박현철 교수팀



뛰어난 기술은 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세계 산업 구도와 인류 생활을 바꾸기도 한다. 정부가 R&D 성과가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게 '서랍속 기술'을 사업화하는 일에 적극적인 까닭이다. 아직 사업화되지 못 했지만 상품화 경쟁력이 우수한 유망 기술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선정해 소개한다. 다중 무선통신 환경에서 무선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전송하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무선통신 채널을 찾아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기지국이나 중계기 등 무선통신 시스템에 적용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로 인한 트래픽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빠르게 무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박현철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팀은 다양한 무선통신 환경 내 공존하는 여러 개 무선 채널을 인지해 안정적이고 빠른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인지정보 기반 인텔리전트 다중무선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통신환경 내 무선 채널을 통합 관리해 전체 통신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게 돼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데이터 폭주로 이동통신 불통사태가 벌어진 '망 장애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안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교수팀은 여러 개 무선 기기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최적의 무선채널을 선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계학습(Q-learning) 알고리듬'을 적용해 기술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듬은 다중 무선통신 환경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무선 채널을 선택해 보다 높은 전송량과 신뢰성을 갖도록 해 전체 시스템의 효율을 높여준다. 박 교수팀은 현재 미래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지원 하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박현철 교수는 "다중 무선통신 기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무선통신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래할 5G 무선통신 기술 표준에 포함될 전망인 만큼 소형셀 기지국이나 중계기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사업화되면 높은 주파수 효율을 갖는 다중 무선통신 원천기술 확보 및 기지국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형 개인셀 기지국 개발을 목표로 추가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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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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