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전용 홈피 개설·변경된 약관 적용… 내달 '외환카드 주식회사' 공식출범 계획
금융당국의 외환카드 분사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독립시키기 위한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 달 중으로 외환카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변경된 약관을 적용, 다음달 '외환카드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30일부터 이틀간 외환카드의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분리하기 위해 외환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의 일부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이어 31일에는 외환카드 전용 홈페이지(www.yescard.com)를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인터넷뱅킹에서 이용 중인 신용카드 업무는 외환카드 전용 홈페이지로 이관될 방침이다. 기존 외환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을 통한 카드거래 역시 중단되며, '스마트 외환카드'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1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외환카드 주식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일부터 외환은행 인터넷뱅킹의 변경된 전자금융서비스 및 금융거래정보 통지서비스 이용약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이미 고객들에게 약관 변경 내용을 공지한 상태다.

앞서 27일 금융당국은 외환은행·카드 간 전산시스템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것을 확인하고 데이터 이관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금융위원회의 승인 아래 보유한 카드고객 정보를 외환카드 주식회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외환카드 분할에 따른 전산시스템 안전성에 대해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측은 "금융위는 외환카드 분사 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고객정보 유출 위험마저 무시했다"면서 "이번 승인은 오직 하나금융지주만을 위한 특혜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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