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는 최모씨는 이번 추석 아버지(57) 선물로 노안라식을 해드리기로 했다. 매번 명절 때마다 용돈을 챙겨드리는 것으로 효도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드실수록 앞이 침침해 신문을 잘 못 보시고 자주 눈을 비비시는 모습을 지켜만 보는 것이 자식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한 때 라식, 라섹수술은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또, 나이가 들면 노안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시술을 할 수 없거나 수술 후 회복이 느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탓에 시력교정수술의 나이 상한선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40~50대를 위한 노안라식, 노안라섹수술이 중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면서 이러한 우려도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나이가 많아도 젊은 사람들과 같이 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원추각막증 또는 각막확장증 같은 라식.라섹수술부작용에 대해서는 젊은 층보다 오히려 중.장년층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노안라식, 라섹은 레이저로 눈의 각막이나 각막상피를 깎아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양안에 약간의 차이를 두는 원리로, 주시안은 먼 거리를, 비주시안은 근거리를 잘 보이게 하는 ‘단순 모노비젼’과 먼거리와 근거리, 중간거리까지 모두 잘 보이게 하는 ‘modified 모노비젼(P-MEL90 LBV)’ 등의 수술방식이 있다.

이 때 수술 시 잘려나간 각막부위의 조직이 느슨해져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각막이 견고해지고 튼튼해져 젊은 층보다 오히려 더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강남조은눈안과 김근수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각막이 강하고 튼튼해 지는 것은 각막의 주성분인 콜라겐의 결합력이 점차 강해지기 때문”이라면서 “콜라겐의 결집력은 최근 방송에서 라식, 라섹의 부작용으로 언급한 원추각막증 또는 각막확장증의 발생을 다소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엔 개인의 연령에 따른 맞춤시술이 가능한 ‘presbyond MEL 90 LBV’노안라식이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라식수술을 못 받을 이유는 사라졌다.

게다가 노안라식, 라섹 뿐 아니라 나이와 노안정도, 백내장 유무 등에 따른 다양한 노안교정수술법이 있어 중.장년층 시력교정 환자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근수 원장은 “중.장년은 20, 30대 젊은 층에 비해 각막의 상태와 수술 후 관리 및 부작용이 우려 돼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Z4와 MEL90 레이저 등 첨단 레이저를 활용한 시력교정술이 등장하면서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수술종류가 다양한 만큼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로 효과나 안전성이 뛰어난 수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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