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샤피로 CEA 회장 "세계 최대소비시장 겨냥"
올해에 이어 내년 1월에 열리는 CES2015에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IoT(사물인터넷)가 핵심 테마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CES아시아' 행사가 처음으로 열린다.

지난 21일 방한한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전미가전협회(CEA) 회장(사진)은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기자와 만나 "CES2015에는 스타트업과 게임분야 참가 기업이 올해보다 50%, 30% 이상 증가하고 3D 프린터와 센서·스마트워치 분야 전시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EA가 주최하는 CES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1월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샤피로는 CES 행사에 매년 대규모로 참석하는 삼성전자, LG전자와 업무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방한했다.

CEA에 따르면 내년에 열리는 CES2015에는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1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한국에서만 3200여명이 참석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샤피로 회장은 "CES2015에서는 UHD(초고화질) 기술이 특히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되며 곡면 TV, 태블릿PC, 스마트TV도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UHD TV가 모든 TV를 잠식할 것으로 보이며 커브드(곡면) TV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EA는 올해 주목을 받았던 스마트워치와 3D 프린터 분야를 더욱 강화해 올해보다 전시 기업들이 2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애플도 올해 말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CES2015에는 처음으로 '스포츠 기술'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미국 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SFIA)가 주관하는 이 전시공간에는 스포츠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CEA는 아시아 시장, 특히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내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CES아시아' 행사도 처음 개최할 예정이다. 샤피로 회장은 "한국은 이미 한국전자전(KES)이 열리고 있으며 중국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CES아시아 개최지로 중국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중국 정부와 관련 협단체들로부터 CES아시아 행사 개최에 대한 지지와 도움을 약속받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상하이는 우수한 전시 시설과 세계적인 호텔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국제공항과 2400만여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등 입지 조건이 좋다는 점도 고려됐다.

CES아시아는 중국에서 사업중인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미 인텔, 포드자동차, IBM 등이 CES아시아 참여를 결정했다. 게리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CES만큼이나 만족도 높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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