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시장 주도권 모바일 전환… 배타적 파트너십 체결 업무용 아이폰·아이패드 출시키로
15일(현지시간) 애플과 IBM이 배타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 고객을 위한 업무용 아이폰·아이패드를 내놓기로 한 것은 최근까지 숙적이었던 양사가 밀접한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막 본격적으로 열리던 30년 전, 애플과 IBM은 노골적인 적대 관계였다.
애플은 1984년 미국 미식축구 슈퍼볼 TV 중계 당시 방영한 매킨토시 광고에서 IBM을 조지 오웰의 암울한 미래소설 ‘1984’에 나오는 독재자 ‘빅 브라더’에 빗대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시 컴퓨팅 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고 있던 IBM을 비판하면서 IBM 옹호자들을 ‘생각이 없는 무기력한 추종자’로 묘사한 것이다.
‘빅 블루’ IBM은 PC 시장이 급성장하자 당시만 해도 소규모 소프트웨어 기업에 불과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제조업체들을 끌어들여 ‘IBM 호환’ PC들을 대량 생산토록 했고, 이는 애플의 성장에 상당한 제약이 됐다.
1984년 2월에는 미국의 유명 PC 전문지 ‘PC 매거진’의 커버 스토리로 ‘IBM 대 애플’이 실리기도 했다.
이런 적대 관계는 그 뒤로도 상당히 오래 이어졌으며 최근에도 이를 보여 주는 사례가 있었다.
애플이 IBM에서 오래 일한 고위 임원 마크 페이퍼매스터(현 AMD 최고기술책임자)를 2008년 영입하자 IBM은 이것이 경업금지 조항 위반이라며 페이퍼매스터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합의로 마무리됐으나 페이퍼매스터는 결국 2년만에 애플을 떠났다.
반드시 양사의 관계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IBM이 한동안 데이터 저장 문제를 내세워 아이폰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를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적도 있다. IBM은 2012년에야 이를 해제했다.
이처럼 30년간 숙적이던 양사가 긴밀한 파트너가 된 것은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이치를 새삼 되새기게 해 주는 사건이다.
또 양사가 정면으로 충돌하던 시절과 달리 컴퓨팅 시장의 대세가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왔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15일(현지시간) 애플과 IBM이 배타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 고객을 위한 업무용 아이폰·아이패드를 내놓기로 한 것은 최근까지 숙적이었던 양사가 밀접한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막 본격적으로 열리던 30년 전, 애플과 IBM은 노골적인 적대 관계였다.
애플은 1984년 미국 미식축구 슈퍼볼 TV 중계 당시 방영한 매킨토시 광고에서 IBM을 조지 오웰의 암울한 미래소설 ‘1984’에 나오는 독재자 ‘빅 브라더’에 빗대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시 컴퓨팅 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고 있던 IBM을 비판하면서 IBM 옹호자들을 ‘생각이 없는 무기력한 추종자’로 묘사한 것이다.
1984년 2월에는 미국의 유명 PC 전문지 ‘PC 매거진’의 커버 스토리로 ‘IBM 대 애플’이 실리기도 했다.
이런 적대 관계는 그 뒤로도 상당히 오래 이어졌으며 최근에도 이를 보여 주는 사례가 있었다.
애플이 IBM에서 오래 일한 고위 임원 마크 페이퍼매스터(현 AMD 최고기술책임자)를 2008년 영입하자 IBM은 이것이 경업금지 조항 위반이라며 페이퍼매스터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합의로 마무리됐으나 페이퍼매스터는 결국 2년만에 애플을 떠났다.
반드시 양사의 관계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IBM이 한동안 데이터 저장 문제를 내세워 아이폰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를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적도 있다. IBM은 2012년에야 이를 해제했다.
이처럼 30년간 숙적이던 양사가 긴밀한 파트너가 된 것은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이치를 새삼 되새기게 해 주는 사건이다.
또 양사가 정면으로 충돌하던 시절과 달리 컴퓨팅 시장의 대세가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왔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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