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용량 4배 증가… 스마트폰 등장 주효
웨어러블·IoT 부각에 형태·소재 다양화 전망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소형 배터리의 용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역시 앞으로도 반도체 미세공정의 진화처럼 고밀도화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02년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일명 '이건희폰(sch-x430)'이 출시된 지 12년이 지난 현재 배터리 용량은 4배 이상 증가했다. 당시 최대 용량이었던 700밀리암페어(mAh) 수준의 용량이 최근 LG전자 옵티머스 G3의 등장으로 3000mAh까지 높아졌다.
이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주효했다. 2002년 이후 2005년까지는 휴대폰과 MP3 접목이 주요 화두였다. 그러면서 2002년 700mAh였던 당시 배터리 용량은 2004년 1000mAh(LG전자 뮤직폰: LG-SD340 등)로 늘어난 데 이어 2005년에는 1200mAh까지 커졌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에는 휴대폰이 기능보다 디자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초콜렛폰'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슬림형이 600mAh, 표준형이 850mAh 였다.
배터리 용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터치패널 기반의 큰 화면 및 스마트폰 등장하면서 부터. 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6월 출시된 갤럭시S는 1500mAh였으나 갤럭시S2(2011년) 1650mAh, 갤럭시S3(2012년) 2100mAh, 갤럭시S4(2013년) 2600mAh를 거쳐 올해 4월 출시된 갤럭시S5는 2800mAh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의 경우에는 2012년 8월 출시한 옵티머스G가 2100mAh, G2(2013년) 2610mAh였으며 올해 5월 출시한 G3는 동급 최대인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2년 새 용량이 43%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는 용량 증가는 물론 배터리의 형태 자체에도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부각으로 배터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폴리머(젤리 성분)가 아닌 고체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인 바 있다. 휘거나 구멍이 뚫려도 성능에 지장이 없어 웨어러블 시장에 적합한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상용화를 위해 용량 증가 등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의 경우 휘어졌거나 케이블처럼 감을 수 있는 성질의 '케이블 배터리'와 '커브드 배터리', '스텝드 배터리' 등을 공개하고 양산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 미세공정과 마찬가지로 현존하는 기술로는 배터리 용량 증가에 한계가 있는 만큼 그보다는 충전에 대한 기술개발이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진동, 체온 등을 활용해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충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용량이 무제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웨어러블·IoT 부각에 형태·소재 다양화 전망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소형 배터리의 용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역시 앞으로도 반도체 미세공정의 진화처럼 고밀도화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02년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일명 '이건희폰(sch-x430)'이 출시된 지 12년이 지난 현재 배터리 용량은 4배 이상 증가했다. 당시 최대 용량이었던 700밀리암페어(mAh) 수준의 용량이 최근 LG전자 옵티머스 G3의 등장으로 3000mAh까지 높아졌다.
이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주효했다. 2002년 이후 2005년까지는 휴대폰과 MP3 접목이 주요 화두였다. 그러면서 2002년 700mAh였던 당시 배터리 용량은 2004년 1000mAh(LG전자 뮤직폰: LG-SD340 등)로 늘어난 데 이어 2005년에는 1200mAh까지 커졌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에는 휴대폰이 기능보다 디자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초콜렛폰'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슬림형이 600mAh, 표준형이 850mAh 였다.
배터리 용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터치패널 기반의 큰 화면 및 스마트폰 등장하면서 부터. 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6월 출시된 갤럭시S는 1500mAh였으나 갤럭시S2(2011년) 1650mAh, 갤럭시S3(2012년) 2100mAh, 갤럭시S4(2013년) 2600mAh를 거쳐 올해 4월 출시된 갤럭시S5는 2800mAh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의 경우에는 2012년 8월 출시한 옵티머스G가 2100mAh, G2(2013년) 2610mAh였으며 올해 5월 출시한 G3는 동급 최대인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2년 새 용량이 43% 증가한 것이다.
삼성SDI는 폴리머(젤리 성분)가 아닌 고체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인 바 있다. 휘거나 구멍이 뚫려도 성능에 지장이 없어 웨어러블 시장에 적합한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상용화를 위해 용량 증가 등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의 경우 휘어졌거나 케이블처럼 감을 수 있는 성질의 '케이블 배터리'와 '커브드 배터리', '스텝드 배터리' 등을 공개하고 양산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 미세공정과 마찬가지로 현존하는 기술로는 배터리 용량 증가에 한계가 있는 만큼 그보다는 충전에 대한 기술개발이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진동, 체온 등을 활용해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충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용량이 무제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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