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제주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서 밝혀
"선거가 치러지다보면 후유증이 있기 마련이다. 중소기업들이 단결해서 나가려면 후보자들끼리 하나의 후보를 추대하면 좋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년 2월 다가오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26일 제주 리더스포럼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회장은 "2007년만 해도 중앙회 회장 선거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제 중앙회가 위상도 높아졌고, 조직률도 올라가 회장선거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지금까지 23∼24대가 단합이 돼서 잘해왔으니, 25대도 추대 형식으로 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논쟁이 대기업의 악의적인 왜곡 속에 소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도 충분히 양보할 용의가 있는데, 자꾸만 왜곡하다 보니 (적합업종) 법제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합의에 대한 부분을 존중하는 거지 일방적으로 우리편만 들고 도와달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가 문제제기를 해서 동반성장위원회도 만들었고, 동반성장 지수를 만드는 등 합의를 끌어냈다"며 임기 기간 동안 동반성장 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임기 전까지 중소기업의 가업승계 과세특례제도 개선을 마무리 짓고싶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CEO) 의존도가 높아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사후 승계보다 계획적인 사전 승계가 더 중요하다"며 "1세대 경영인이 사망하기 전에 후대가 가업을 승계해도 사후 승계와 동일하게 과세 특례를 적용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제주)=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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