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북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신규 감염이 급격하게증가하고 있다고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UNAIDS의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시디베 총장은 튀니스에서 열린 HIVㆍAIDS 대책회의에서 AIDS 감염이 동성애자,매춘부, 이주자, 마약중독자 등 일부에 제한돼 있으나, 아랍권에서 지난 몇 년간 신규 감염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급증 추세는 세계적으로 감염률이 35%나 감소한 것과는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지역에서 몇 년 사이에 AIDS 감염자가 1만 명에서 22만5천 명으로 급증했으며, 작년에만 2만2천 명이 새로 감염되는 등 규모는 대단하지 않으나 감염 속도가 급격하다고 시디베 총장은 우려했다.

게다가 일단 AIDS에 걸린 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80%가량이 치료를 받고 있는 반면 북부 지역에서는 18%만이, 또 중동에서는 11%만이 각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시디베 총장은 이는 AIDS 감염자에 대한 거부감과 차별에다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이들을 보살펴주기보다 처벌하는 것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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