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동력 초점 '동양파워 인수' 성과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내세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권 회장의 취임 100일은 숨가쁜 하루 하루의 연속이었다.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 재무구조개선 계획에 따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국내ㆍ외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연이어 쏟아지는 위기 상황에 맞서야 했다. 또 취임 초 강력한 리더십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숨가쁜 경영 행보 속에 권 회장은 지난 6년간 포스코를 이끌었던 정준양 전 회장의 그림자 지우기에도 공을 들였다.
권 회장의 100일간 행보는 재무구조개선과 신사업 추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재무구조개선의 일환으로 비핵심 해외 사업 정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 일환으로 2007년 포스코가 세아제강, US스틸과 함께 미국에 설립한 USP의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 USP는 대구경 스파이럴 강관을 생산하기 위해 1억2900만달러 규모로 설립됐으며,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호주 구리광산업체인 샌드파이어 지분 19.99%도 매각할 대상을 물색 중이다.
국내 사업 구조 개편 역시 권 회장에겐 새로운 도전 과제이자 경영능력의 시험 무대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간담회 당시 경쟁력을 갖춘 분야, 시장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계열사 재정비 작업 역시 그의 경영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핵심 잣대로 꼽히고 있다. 정준양 전 회장 재임기간 동안 46개까지 늘어난 계열사 축소 사업 구조 개편안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체질개선과 함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천소재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최근 동양파워를 인수했으며 한국GM과 자동차 소재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고급 건축외장재 컬러강판 '포스맥'을 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비정치적인 인물로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시기이고, 동양파워 인수는 100일 안에 가장 가시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위대한 포스코를 외치면서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권 회장이 너무 신중한 나머지 취임이 100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다. 수장이 바뀌었음에도 포스코의 변화를 느낄 만큼 피부에 와 닿을 만한 혁신 조치가 없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정유진기자 yjin@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내세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권 회장의 취임 100일은 숨가쁜 하루 하루의 연속이었다.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 재무구조개선 계획에 따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국내ㆍ외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연이어 쏟아지는 위기 상황에 맞서야 했다. 또 취임 초 강력한 리더십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숨가쁜 경영 행보 속에 권 회장은 지난 6년간 포스코를 이끌었던 정준양 전 회장의 그림자 지우기에도 공을 들였다.
권 회장의 100일간 행보는 재무구조개선과 신사업 추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재무구조개선의 일환으로 비핵심 해외 사업 정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 일환으로 2007년 포스코가 세아제강, US스틸과 함께 미국에 설립한 USP의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 USP는 대구경 스파이럴 강관을 생산하기 위해 1억2900만달러 규모로 설립됐으며,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호주 구리광산업체인 샌드파이어 지분 19.99%도 매각할 대상을 물색 중이다.
국내 사업 구조 개편 역시 권 회장에겐 새로운 도전 과제이자 경영능력의 시험 무대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간담회 당시 경쟁력을 갖춘 분야, 시장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체질개선과 함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천소재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최근 동양파워를 인수했으며 한국GM과 자동차 소재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고급 건축외장재 컬러강판 '포스맥'을 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비정치적인 인물로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시기이고, 동양파워 인수는 100일 안에 가장 가시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위대한 포스코를 외치면서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권 회장이 너무 신중한 나머지 취임이 100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다. 수장이 바뀌었음에도 포스코의 변화를 느낄 만큼 피부에 와 닿을 만한 혁신 조치가 없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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