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 실적 악화 매장 철수설 잇따라 해외서도 292억 적자… 채무보증 늘어나 브랜드 구조조정으로 돌파구 마련 분석도
CJ그룹 계열사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국내외 사업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 각종 규제에 막혀 매장 확장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데다 각 외식 브랜드별 실적도 저조해 사업 축소와 매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4월 높은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비비고 1호점인 광화문점을 철수했다. 이 점포는 `음식한류 선도기업'을 표방하는 CJ푸드빌에는 상징적인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CJ푸드빌은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 등 씨푸드 사업을 철수했고 카레 전문점인 로코커리를 본사 내 1개점을 제외하고 모두 폐점키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매장 확장을 멈춘 아이스크림 브랜드 콜드스톤과 차이나팩토리 철수설도 제기되고 있어 브랜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사업 부진을 만회할 돌파구로 삼고 있는 해외 사업도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철수 매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도 해마다 늘어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CJ푸드빌 해외법인 매출은 1511억원으로 전년(497억원)보다 3배 늘었다. 하지만 2010년 99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손실도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8곳 가운데 미국 뚜레주르인터내셔날을 제외한 싱가포르,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현지법인은 모두 적자를 기록해 총 29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해외 매장 중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일본 2호점인 아카사카(赤坂)점은 영업부진으로 개점한 지 1년여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해외 사업 영업손실에 해외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까지 늘어 지난해에는 자기자본을 웃도는 수준에 이르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해만 해외 계열사에 4차례 채무보증을 실시, 현재까지 채무보증 잔액이 총 773억원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자본금 총계는 605억원으로 현재 빚보증이 자본금보다 많은 셈이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부채는 3912억원에 이른다.
시장 전문가는 "재무제표상 부채에 빚보증은 포함되지 않지만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은 잠재적 부채로 볼 수 있다"며 "기업 자본 규모보다 부채가 큰 데다 빚보증까지 더해져 상당히 취약한 재무구조로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콜드스톤과 차이나팩토리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해에는 장기적인 투자 의미의 해외 사업에 집중하느라 수익성을 높일 수 없었으나 올해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에 맞춰 의미 있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CJ그룹 계열사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국내외 사업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 각종 규제에 막혀 매장 확장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데다 각 외식 브랜드별 실적도 저조해 사업 축소와 매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4월 높은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비비고 1호점인 광화문점을 철수했다. 이 점포는 `음식한류 선도기업'을 표방하는 CJ푸드빌에는 상징적인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CJ푸드빌은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 등 씨푸드 사업을 철수했고 카레 전문점인 로코커리를 본사 내 1개점을 제외하고 모두 폐점키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매장 확장을 멈춘 아이스크림 브랜드 콜드스톤과 차이나팩토리 철수설도 제기되고 있어 브랜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사업 부진을 만회할 돌파구로 삼고 있는 해외 사업도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철수 매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도 해마다 늘어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CJ푸드빌 해외법인 매출은 1511억원으로 전년(497억원)보다 3배 늘었다. 하지만 2010년 99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손실도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8곳 가운데 미국 뚜레주르인터내셔날을 제외한 싱가포르,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현지법인은 모두 적자를 기록해 총 29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해외 매장 중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일본 2호점인 아카사카(赤坂)점은 영업부진으로 개점한 지 1년여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해외 사업 영업손실에 해외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까지 늘어 지난해에는 자기자본을 웃도는 수준에 이르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해만 해외 계열사에 4차례 채무보증을 실시, 현재까지 채무보증 잔액이 총 773억원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자본금 총계는 605억원으로 현재 빚보증이 자본금보다 많은 셈이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부채는 3912억원에 이른다.
시장 전문가는 "재무제표상 부채에 빚보증은 포함되지 않지만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은 잠재적 부채로 볼 수 있다"며 "기업 자본 규모보다 부채가 큰 데다 빚보증까지 더해져 상당히 취약한 재무구조로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콜드스톤과 차이나팩토리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해에는 장기적인 투자 의미의 해외 사업에 집중하느라 수익성을 높일 수 없었으나 올해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에 맞춰 의미 있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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