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ㆍ남양유업, 각각 점유율 40% 수준 시장 양분 이마트ㆍ롯데마트ㆍLG생건, 저렴한 가격ㆍ브랜드로 도전장
이마트, 롯데마트, LG생활건강 등이 잇따라 분유시장에 진출하면서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
국내 분유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현재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각각 40% 수준의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PNB(Private National Brand)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든 데 이어 LG생활건강까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기업과 빼앗으려는 기업간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PNB는 NB(제조업체 상표)와 PB(유통업체 자사 브랜드)의 중간 형태로, 해당 유통업체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NB 제품과 구별되면서, 사후서비스도 제조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는 PB 제품과 구별된다.
이마트가 14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 3종'은 1ㆍ2ㆍ3단계로 구성되며 가격은 1만5400원으로 국내 분유 제품보다 최대 4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파스퇴르와 손잡고 반값 산양분유인 `프리미엄 산양분유'를 19일부터 선보인다. 일동후디스와 남양유업의 산양분유(800g) 대비 42% 정도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산양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생산해 품질 신뢰도에서 선발업체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국내 분유 가격이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하며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진출 배경을 밝혔다. 국내 제조사 브랜드 제품의 경우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등에 들어가는 영업비용, 판매 채널별 증정ㆍ프로모션 비용 등이 가격에 포함돼 있어 분유 가격이 높게 설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
대형마트들은 분유 판매채널의 70% 이상을 대형마트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건비, 판촉비용 등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면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분유 제조사들은 성분, 신뢰도,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분유의 특성상 시장 구도를 쉽게 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유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제조사들이 만드는 상품 중에서도 저가 제품이 많지만 잘 팔리지 않는 실정"이라며 "일단 나오는 제품을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엄마들은 성분을 가장 중요시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대형마트 제품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분유시장 강자들은 출산율 감소로 국내 시장의 성장률이 더딜 것으로 판단,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도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국내 시장을 넘어 일찌감치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해마다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대형마트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곳은 LG생활건강이다.
이미 액상 분유를 시범적으로 출시한 LG생건이 분말 분유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LG생건이 분유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해 왔지만 예상을 깨고 LG생건은 외주업체 분유를 제공 받아 LG브랜드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나 성분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로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LG생건측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분말 분유 진출 여부와 방법에 대해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이마트, 롯데마트, LG생활건강 등이 잇따라 분유시장에 진출하면서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
국내 분유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현재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각각 40% 수준의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PNB(Private National Brand)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든 데 이어 LG생활건강까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기업과 빼앗으려는 기업간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PNB는 NB(제조업체 상표)와 PB(유통업체 자사 브랜드)의 중간 형태로, 해당 유통업체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NB 제품과 구별되면서, 사후서비스도 제조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는 PB 제품과 구별된다.
이마트가 14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 3종'은 1ㆍ2ㆍ3단계로 구성되며 가격은 1만5400원으로 국내 분유 제품보다 최대 4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파스퇴르와 손잡고 반값 산양분유인 `프리미엄 산양분유'를 19일부터 선보인다. 일동후디스와 남양유업의 산양분유(800g) 대비 42% 정도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산양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생산해 품질 신뢰도에서 선발업체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국내 분유 가격이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하며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진출 배경을 밝혔다. 국내 제조사 브랜드 제품의 경우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등에 들어가는 영업비용, 판매 채널별 증정ㆍ프로모션 비용 등이 가격에 포함돼 있어 분유 가격이 높게 설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
대형마트들은 분유 판매채널의 70% 이상을 대형마트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건비, 판촉비용 등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면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분유 제조사들은 성분, 신뢰도,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분유의 특성상 시장 구도를 쉽게 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유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제조사들이 만드는 상품 중에서도 저가 제품이 많지만 잘 팔리지 않는 실정"이라며 "일단 나오는 제품을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엄마들은 성분을 가장 중요시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대형마트 제품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분유시장 강자들은 출산율 감소로 국내 시장의 성장률이 더딜 것으로 판단,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도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국내 시장을 넘어 일찌감치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해마다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대형마트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곳은 LG생활건강이다.
이미 액상 분유를 시범적으로 출시한 LG생건이 분말 분유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LG생건이 분유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해 왔지만 예상을 깨고 LG생건은 외주업체 분유를 제공 받아 LG브랜드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나 성분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로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LG생건측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분말 분유 진출 여부와 방법에 대해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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