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출원건수 449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물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기술로 '빌딩정보모델링(BIM)'이 주목받고 있다.

BIM은 새로 지을 건물을 컴퓨터 3차원 입체모델로 정교하게 만드는 기술로,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컴퓨터 상에서 통합 관리한다. 시공 기간과 노후화에 따른 교체 시기, 대피로ㆍ출입구까지의 거리 등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예상 시공기간 및 비용, 안전점검 시기, 최적의 대피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건물 설계ㆍ시공부터 안전까지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도 활용된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0∼2013년) 건설분야 BIM 관련 출원건수는 모두 44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72건에서 2011년 98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2년 120건, 2013년 15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시공이 44.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설계 25.6%, 안전 16.0%, 친환경 13.6% 순이었다. 특히 안전 분야 비중은 2010년 6.9%에서 2013년 20.8%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시공분야 비중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설계, 친환경 분야는 감소세인 것과 대비된다. 이는 BIM 활용기술이 단순히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효율성 추구에서 한 단계 발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해예방 및 시설물 관리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들어 안전분야 출원기술 중 △화재진행예측 및 대피로 평가 △피난법규 검토 자동화 △재난위치확인 및 대응절차 유무선 전송 △시설안전 유지를 위한 노후도 점검 △교체순위ㆍ비용 자동점검 기술 등이 출원되고 있다.

천세창 특허심사1국장은 "건설분야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BIM 활용기술이 재난예측, 화재예방, 피난관리 및 시설물 안전검점 분야에 걸쳐 고르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기술의 융합화 추세로 최신 IT기기로 안전사고를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기술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이 BIM을 의무화했고, 우리나라는 500억원 이상 공공분야 공사에 BIM을 의무화한 데 이어 2016년부터는 조달청이 발주하는 모든 공공분야 공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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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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