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는(웨어러블) 컴퓨터라는 용어가 그리 낯설지 않다. 구글 글래스, 갤럭시 기어 등 일상의 변혁을 예고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물건을 살 때 안경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스마트 워치에 음성을 인식시키는 것만으로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 6ㆍ4 지방선거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찬 앵커가 주먹을 쥐거나 펴는 등의 간단한 제스처 동작만으로도 TV 화면을 바꾸거나 옮기는 기술이 등장했다. 이는 ETRI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제스처 인식기술로, 앞으로는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쉽고 간편하게 TV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말 그대로 우리가 착용하고 다니는 안경, 시계, 액세서리 등을 통해 컴퓨팅이 가능한 장치를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보완하거나 증강시키기 위한 컴퓨팅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상의 혁신을 불러온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 외 편의성 등 다양한 이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먼저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용자에게 가장 근접한 형태로 밀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컴퓨팅 장치이기 때문에, 인간 중심의 컴퓨팅 환경이라는 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기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술과 기능이 통합된 융합(Convergence) 기기인 스마트폰은 거대 자본을 가진 IT 기업 일부만 기술개발이 가능했지만, 웨어러블 컴퓨터는 특화된 기능으로 분산된(Divergence) 기기로, 중소벤처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이란 점에서 산업적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컴퓨터가 시장에 진입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트렌드에 의한 기술 중심이 아닌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요구를 받아드려 인간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배우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웨어러블 컴퓨터 시대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아직 사회적ㆍ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사용자에게 가장 근접해 있는 만큼, 사생활 보호 문제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난제다. 안경이나 시계, 액세서리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발전을 통해 부품, 소재, 통신 기술 등에서 혁신적으로 성능이 개선되었지만, 웨어러블 환경에서 쓰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소형화, 저전력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장시간 착용에 따른 불쾌감과 신체적 피로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자부품이나 기기를 저발열, 저전력 및 초소형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착용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연화, 경량화 기술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소형화에 따라 출력 디스플레이의 크기 제약이 동반되므로 적절한 사용자 인터랙션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 음성 인터페이스와 증강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안경 디스플레이가 웨어러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여겨지고 있으나,동작인식, 상황인지에 기반한 인터랙션 기술도 편리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위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그럼에도 각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의 전망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는 인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지능적인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지능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웨어러블 컴퓨터는 네트워크화된 컴퓨터 또는 디바이스와 교감할 수 있는 인간에게 가장 근접한 기기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흥남 ETRI 원장
'웨어러블 컴퓨터'는 말 그대로 우리가 착용하고 다니는 안경, 시계, 액세서리 등을 통해 컴퓨팅이 가능한 장치를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보완하거나 증강시키기 위한 컴퓨팅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상의 혁신을 불러온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 외 편의성 등 다양한 이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먼저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용자에게 가장 근접한 형태로 밀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컴퓨팅 장치이기 때문에, 인간 중심의 컴퓨팅 환경이라는 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기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술과 기능이 통합된 융합(Convergence) 기기인 스마트폰은 거대 자본을 가진 IT 기업 일부만 기술개발이 가능했지만, 웨어러블 컴퓨터는 특화된 기능으로 분산된(Divergence) 기기로, 중소벤처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이란 점에서 산업적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컴퓨터가 시장에 진입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트렌드에 의한 기술 중심이 아닌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요구를 받아드려 인간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
사용자에게 가장 근접해 있는 만큼, 사생활 보호 문제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난제다. 안경이나 시계, 액세서리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발전을 통해 부품, 소재, 통신 기술 등에서 혁신적으로 성능이 개선되었지만, 웨어러블 환경에서 쓰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소형화, 저전력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장시간 착용에 따른 불쾌감과 신체적 피로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자부품이나 기기를 저발열, 저전력 및 초소형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착용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연화, 경량화 기술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소형화에 따라 출력 디스플레이의 크기 제약이 동반되므로 적절한 사용자 인터랙션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 음성 인터페이스와 증강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안경 디스플레이가 웨어러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여겨지고 있으나,동작인식, 상황인지에 기반한 인터랙션 기술도 편리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위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그럼에도 각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의 전망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는 인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지능적인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지능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웨어러블 컴퓨터는 네트워크화된 컴퓨터 또는 디바이스와 교감할 수 있는 인간에게 가장 근접한 기기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흥남 ETRI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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