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ㆍ신한ㆍ씨티 이어 하나도 내달 15개곳 통폐합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 1.8%… 2009년 이후 최저
관계자 “조기 퇴직 유도ㆍ신규 채용 축소 등 영향”
은행권에 점포 정리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다음달 일부 점포를 통폐합한다. 올해 들어서만 약 200개의 은행 점포가 사라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9일 15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대상은 개포사랑, 문정로데오, 신천역, 개롱역, 종암동, 파주, 일산장항, 신설동, 원효로, 홍대입구역, 이매역, 동대구, 오륙도, 상계동, 동탄솔빛나루 등의 점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도모하고자 근거리 점포 15곳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하반기에도 일부 조정이 될 수 있지만 이번보다는 적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으로 하나은행의 점포는 624개였다.
은행들의 점포 정리는 올해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943개 점포 중 49개를 축소, 현재 89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에 49개 점포를 통합했다"며 "추가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점포 조정안을 발표하고 올해 1월 55개 점포를 조정한 바 있다. 점포 축소 등으로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점포는 1156개로 알려지고 있다.
씨티은행도 지난 4월 8일 국내 190개 지점 중 약 3분의 1인 56개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5월 9일 5개 점포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점포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부터 점포를 줄이고 있다. SC은행은 지난해 24개 지점을 줄였고 올해에도 17개의 점포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99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점포 축소와 신설이 함께 진행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20개 점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데 통합, 폐쇄도 진행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수익성이 줄고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는 것을 점포 축소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00억원(25.3%) 감소한 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1.80%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인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거래 중 약 90%가 인터넷뱅킹, 금융자동화기기(ATM, CD),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창구에서의 대면거래는 약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 직원들은 이처럼 지속되는 점포 축소에 긴장하고 있다. 점포 축소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점포 축소 발표 후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점포를 축소하면 그만큼 자리가 줄지 않겠느냐"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아니더라도 조기 퇴직 유도나 신규 직원 채용 축소 등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 1.8%… 2009년 이후 최저
관계자 “조기 퇴직 유도ㆍ신규 채용 축소 등 영향”
은행권에 점포 정리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다음달 일부 점포를 통폐합한다. 올해 들어서만 약 200개의 은행 점포가 사라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9일 15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대상은 개포사랑, 문정로데오, 신천역, 개롱역, 종암동, 파주, 일산장항, 신설동, 원효로, 홍대입구역, 이매역, 동대구, 오륙도, 상계동, 동탄솔빛나루 등의 점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도모하고자 근거리 점포 15곳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하반기에도 일부 조정이 될 수 있지만 이번보다는 적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으로 하나은행의 점포는 624개였다.
은행들의 점포 정리는 올해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943개 점포 중 49개를 축소, 현재 89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에 49개 점포를 통합했다"며 "추가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점포 조정안을 발표하고 올해 1월 55개 점포를 조정한 바 있다. 점포 축소 등으로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점포는 1156개로 알려지고 있다.
씨티은행도 지난 4월 8일 국내 190개 지점 중 약 3분의 1인 56개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5월 9일 5개 점포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점포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부터 점포를 줄이고 있다. SC은행은 지난해 24개 지점을 줄였고 올해에도 17개의 점포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99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점포 축소와 신설이 함께 진행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20개 점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데 통합, 폐쇄도 진행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수익성이 줄고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는 것을 점포 축소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00억원(25.3%) 감소한 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1.80%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인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거래 중 약 90%가 인터넷뱅킹, 금융자동화기기(ATM, CD),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창구에서의 대면거래는 약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 직원들은 이처럼 지속되는 점포 축소에 긴장하고 있다. 점포 축소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점포 축소 발표 후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점포를 축소하면 그만큼 자리가 줄지 않겠느냐"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아니더라도 조기 퇴직 유도나 신규 직원 채용 축소 등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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