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리고 보답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화려했던 현역 생황을 마감하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개최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여기서 끝이 나겠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리고 보답할지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더는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릎이 다음 시즌을 버티기에는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거취와 관련, “일단 지도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누누이 밝혀왔다”면서 “행정가를 꿈꾸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한국 축구, 한국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그때까지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서는 “얼마나 자신 있게 자기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부상 조심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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