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삼성생명 핵심 계열사 주가 상승세… 시장동요 거의 없어
지배구조 변화 등 굵직한 변수 여전…향후전망 엇갈려
지분정리한 삼성증권, 신규투자 어려워 `악재` 가능성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에도 삼성주들은 건재했다. `CEO 건강 악화'라는 최대 변수가 등장했지만 큰 동요가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일부 계열사는 주가가 상승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이 다방면에서 이뤄지면서 경영공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배구조 변화 등 아직 굵직한 변수들이 남아 있어 향후 삼성주의 향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거래일인 12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3.97%와 4.04% 상승했다. 그룹 오너의 건강 리스크에도 불구 두 핵심 계열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또 제일기획과 호텔신라가 각각 3.93%와 2.69%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삼성카드(0.4%), 삼성물산(2.71%) 등도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2.84%), 삼성SDI(-2.33%), 제일모직(-2.29%), 삼성정밀화학(-2.27%) 등은 2%대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증권(-1.57%), 삼성중공업(-1.85%), 삼성테크원(-1.87), 삼성엔지니어링(-0.65%), 삼성화재(-0.38%)도 주가가 하락했다.
적지 않은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CEO 건강 악화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들은 높은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의 동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스티브잡스의 건강 악화가 불거졌을 때 애플 주가와 비교할 때도 차분한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 1월 스티브잡스의 병가 소식이 전해 진 후 애플의 주가는 6.5%가량 하락했다. 같은 해 8월 건강악화로 CEO 자리에서 사임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5% 이상 급락 한 바 있다.
시장의 이같은 반응은 이 회장의 건강 악화를 어느 정도 예견해 온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경영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주가 흔들릴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CEO 건강 악화 리스크와 함께 지배구조 변화 등 굵직한 변수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당장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승희 우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주가가 지난달 15일 이후 7.4%나 하락했고 PER(주가순자산비율)도 0.73배에서 거래 중으로 상장이래 최저 수준"이라며 "생명보험 업종은 큰 추진력을 찾기 어려운 주식이며 GDP를 웃도는 신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분 정리가 삼성증권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현재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500%를 넘고 신규 투자 할 대상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자산운용 처분에 따른 추가 현금 유입은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안정적으로 연 200억원 후반의 수익을 내는 자회사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악재"라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지배구조 변화 등 굵직한 변수 여전…향후전망 엇갈려
지분정리한 삼성증권, 신규투자 어려워 `악재` 가능성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에도 삼성주들은 건재했다. `CEO 건강 악화'라는 최대 변수가 등장했지만 큰 동요가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일부 계열사는 주가가 상승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이 다방면에서 이뤄지면서 경영공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배구조 변화 등 아직 굵직한 변수들이 남아 있어 향후 삼성주의 향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거래일인 12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3.97%와 4.04% 상승했다. 그룹 오너의 건강 리스크에도 불구 두 핵심 계열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또 제일기획과 호텔신라가 각각 3.93%와 2.69%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삼성카드(0.4%), 삼성물산(2.71%) 등도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2.84%), 삼성SDI(-2.33%), 제일모직(-2.29%), 삼성정밀화학(-2.27%) 등은 2%대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증권(-1.57%), 삼성중공업(-1.85%), 삼성테크원(-1.87), 삼성엔지니어링(-0.65%), 삼성화재(-0.38%)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스티브잡스의 건강 악화가 불거졌을 때 애플 주가와 비교할 때도 차분한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 1월 스티브잡스의 병가 소식이 전해 진 후 애플의 주가는 6.5%가량 하락했다. 같은 해 8월 건강악화로 CEO 자리에서 사임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5% 이상 급락 한 바 있다.
시장의 이같은 반응은 이 회장의 건강 악화를 어느 정도 예견해 온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경영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주가 흔들릴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CEO 건강 악화 리스크와 함께 지배구조 변화 등 굵직한 변수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당장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승희 우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주가가 지난달 15일 이후 7.4%나 하락했고 PER(주가순자산비율)도 0.73배에서 거래 중으로 상장이래 최저 수준"이라며 "생명보험 업종은 큰 추진력을 찾기 어려운 주식이며 GDP를 웃도는 신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분 정리가 삼성증권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현재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500%를 넘고 신규 투자 할 대상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자산운용 처분에 따른 추가 현금 유입은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안정적으로 연 200억원 후반의 수익을 내는 자회사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악재"라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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