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4세대 통신망에 화웨이장비 구축 가능성 공개 타진
대만 정보기관 “중 장비 도입ㆍ설치 원칙적 금지” 입장 밝혀
대만에서 중국기업 화웨이의 통신장비 도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최근 자사의 4세대 통신 서비스 사업망 구축에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궈 회장은 화웨이 장비 사용이 불허되면 세금 납부를 거부할 수 있다는 뜻까지 밝혔다. 세금납부 거부 발언의 파장이 커지면서 궈 회장은 정부를 압박할 의도는 없었고 사업상 판단을 위해 조기 결론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을 하청 생산해온 팍스콘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올해 초 통신사업에 진출했다.
대만 당국은 조만간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화웨이 제품을 포함한 중국 통신장비의 도입을 허용할 지에 대한 방침을 정리할 계획이다.
장산정 대만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은 12일 "정치적인 논리는 배제하고 실질적으로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입견 없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 발언이 부분적으로 중국 통신장비 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은 통신 서비스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중국 장비를 도입하거나 중국 국적 인사가 시설 설치 등에 관여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논란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7월 화웨이가 광범위한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표면화됐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도 2012년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라고 지칭했다.
화웨이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미국 측이 증거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박지성기자 jspark@
대만 정보기관 “중 장비 도입ㆍ설치 원칙적 금지” 입장 밝혀
대만에서 중국기업 화웨이의 통신장비 도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최근 자사의 4세대 통신 서비스 사업망 구축에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궈 회장은 화웨이 장비 사용이 불허되면 세금 납부를 거부할 수 있다는 뜻까지 밝혔다. 세금납부 거부 발언의 파장이 커지면서 궈 회장은 정부를 압박할 의도는 없었고 사업상 판단을 위해 조기 결론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을 하청 생산해온 팍스콘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올해 초 통신사업에 진출했다.
대만 당국은 조만간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화웨이 제품을 포함한 중국 통신장비의 도입을 허용할 지에 대한 방침을 정리할 계획이다.
장산정 대만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은 12일 "정치적인 논리는 배제하고 실질적으로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입견 없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 발언이 부분적으로 중국 통신장비 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은 통신 서비스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중국 장비를 도입하거나 중국 국적 인사가 시설 설치 등에 관여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논란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7월 화웨이가 광범위한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표면화됐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도 2012년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라고 지칭했다.
화웨이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미국 측이 증거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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