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미국 판매량 2위
1위 닛산 리프에 300대 격차 '맹추격'
수소연료차 육성 정책적 움직임 본격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양쪽 모두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향후 시장 주도권의 향방은 기술개발과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

8일 인사이드EVs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PHEV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토요타 프리우스 PHEV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741대가 팔려 전기차(PHEV 포함) 판매량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달과 비교해 판매량은 20% 가량 늘었다. 2012년 말 이후로 미국 친환경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며, 1위인 순수전기차 닛산 리프(2088대)와 격차는 300대 수준으로 좁아졌다.

아울러 PHEV의 양강 중 하나인 쉐보레 볼트(1548대) 역시 지난달에 비해 5% 가량 판매가 증가해 전기차 열풍의 주역인 테슬라 모델S(1100대)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미국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의 양대 대표인 리프ㆍ모델S와 PHEV 양강인 프리우스ㆍ볼트가 4파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1위는 전기차지만 1∼4위 합산에서는 PHEV 두 모델이 101대가 더 많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대 진영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미국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4월말 현재 3만2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01대)에 비해 21% 늘어났다. 아울러 독일 산업 분석기관 ZSW은 오는 2016년 초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발표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 연평균 증가율은 2012년 초 10만대에서 2013년 초 20만대, 2014년 초 40만5000대로 연평균 100%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ZSW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양대 진영의 기술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프리우스PHEV의 경우 일본 기준으로 리터 당 61㎞의 고연비와 함께 최고시속 100㎞로 최대 26.4㎞까지 주행 가능한 EV모드를 자랑하고 있다. 일반 하이브리드 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제약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반면 완전 전기차 대비 친환경차 보조금 적용수준이 낮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닛산 리프의 경우 순수 전기차인 만큼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경제성도 갖추고 있다. 반면 순수전기차의 근원적 극복 과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 차 역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135㎞ 수준(한국기준)이다.

한편 친환경차의 또 다른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육성하려는 정책적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ㆍ이탈리아ㆍ덴마크ㆍ오스트리아 등 유럽 5개국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차 11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를 6곳에 새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명은 '하이파이브'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5100만달러에 달한다. 110대의 수소연료전지차 가운데 75%는 현대자동차가 공급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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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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