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 “술한잔”에 하성민 사장 “잘 모셔야죠” 화답
방통위 중재… 어색한 웃음 주고받으며 화해 제스처 내비쳐
비방전 등 시장 혼탁 자재 요청… 황창규 회장은 '묵묵부답'
이통3사 CEO 조찬간담회
영업정지 기간 중 상호비방전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들이 모처럼 만났다. 정부까지 나서 자제해달라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비방전이 사그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반포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이통3사 CEO가 참석한 조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최성준 위원장이 취임후 일주일만에 이통3사 CEO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이통사간 상호비방전과 과열경쟁이 도를 넘어섰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성준 위원장이) 최근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중 불ㆍ편법 영업, 상대 회사에 대한 신고 등 시장 혼탁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날선 비방전을 벌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두 CEO는 이 날 어색한 웃음을 주고받으며 화해 제스처를 내비쳤다.
최근 두 회사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며 화해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고,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상철 부회장을) 잘 모시고 있다. 잘 모셔야지요"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하성민 사장 입장에서는 이상철 부회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통신업계의 선배임을 감안해 예우를 표한 것이다.
장관까지 나서 비방전과 시장 혼탁을 중재하려 한 것을 두고, 과열 분위기가 안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들이 장관으로부터 직접 자제를 요청 받은 마당에 비방전을 이어가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그러나 두 회사 CEO의 멘트와는 별개로 여전히 감정싸움을 이어갈 움직임도 있어 보인다.
이상철 부회장은 최근 SK텔레콤이 제기한 영업정지 기간 중 사전예약가입과 보조금 과다지급 논란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부회장은 "있지도 않은 이야기가 왜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오해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영업정지 기간 중 '룰'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단독영업기간동안 일평균 6300건(알뜰폰 제외)의 번호이동을 기록한 반면, LG유플러스는 8400건을 기록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한편, 이 날 황창규 KT 회장은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회장에게 최근 시장상황은 물론 KT 인력구조조정 문제와 자금조달방안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간단한 대답조차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박지성기자 jspark@
방통위 중재… 어색한 웃음 주고받으며 화해 제스처 내비쳐
비방전 등 시장 혼탁 자재 요청… 황창규 회장은 '묵묵부답'
이통3사 CEO 조찬간담회
영업정지 기간 중 상호비방전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들이 모처럼 만났다. 정부까지 나서 자제해달라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비방전이 사그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반포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이통3사 CEO가 참석한 조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최성준 위원장이 취임후 일주일만에 이통3사 CEO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이통사간 상호비방전과 과열경쟁이 도를 넘어섰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최근 날선 비방전을 벌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두 CEO는 이 날 어색한 웃음을 주고받으며 화해 제스처를 내비쳤다.
최근 두 회사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며 화해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고,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상철 부회장을) 잘 모시고 있다. 잘 모셔야지요"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하성민 사장 입장에서는 이상철 부회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통신업계의 선배임을 감안해 예우를 표한 것이다.
장관까지 나서 비방전과 시장 혼탁을 중재하려 한 것을 두고, 과열 분위기가 안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들이 장관으로부터 직접 자제를 요청 받은 마당에 비방전을 이어가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그러나 두 회사 CEO의 멘트와는 별개로 여전히 감정싸움을 이어갈 움직임도 있어 보인다.
이상철 부회장은 최근 SK텔레콤이 제기한 영업정지 기간 중 사전예약가입과 보조금 과다지급 논란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부회장은 "있지도 않은 이야기가 왜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오해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영업정지 기간 중 '룰'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단독영업기간동안 일평균 6300건(알뜰폰 제외)의 번호이동을 기록한 반면, LG유플러스는 8400건을 기록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한편, 이 날 황창규 KT 회장은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회장에게 최근 시장상황은 물론 KT 인력구조조정 문제와 자금조달방안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간단한 대답조차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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