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자격요건 잠정 결정
상장회사 전ㆍ현직 창업자 및 임원, 창업투자사 경력 2년 이상의 심사역에게 전문엔젤투자자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엔젤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오는 7월 중 도입되는 전문엔젤투자자의 자격 요건 세부 기준을 `상장 기업의 전현직 창업자 및 임원 경력 보유자, 창투사 등의 2년 이상 투자심사 업무 경력자 등`으로 잠정 결정하고,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벤특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찬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지난달부터 전문엔젤제도 도입을 위해 필요한 의견을 듣고 있지만, 별 다른 내용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초 정해진 기준대로 전문엔젤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오는 24일까지 전문엔젤제도와 관련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초 전문엔젤제도는 유망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투자자들이 엔젤투자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엔젤투자에 만연한 `묻지마 투자'를 줄이고, 투자 성공률을 높여 엔젤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엔젤매칭펀드 뿐 아니라 전문엔젤이 투자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엔젤투자매칭펀드 관련 규정도 수정됐다. 엔젤투자협회가 추천하는 투자자들도 엔젤 클럽을 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엔젤투자지원센터가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이 3인 이상 참여할 경우 엔젤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엔젤투자 업계에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엔젤의 지나치게 편협한 자격 요건으로 인해 도리어 기존 엔젤투자 시장에서 큰 역할을 맡아오던 엔젤클럽의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고급 인력의 유입으로 엔젤투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엔젤클럽 관계자는 "창업자 출신 또는 창투사 경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전문엔젤 자격을 주겠다는 것은 그간 엔젤투자시장에서 주된 역할을 해오던 엔젤클럽의 투자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관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엔젤투자업계 관계자는 "물론 전문엔젤의 수가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은 있지만, 전문인력들이 엔젤클럽에 참여해 엔젤투자 시장의 신뢰도를 전반적으로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상장회사 전ㆍ현직 창업자 및 임원, 창업투자사 경력 2년 이상의 심사역에게 전문엔젤투자자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엔젤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오는 7월 중 도입되는 전문엔젤투자자의 자격 요건 세부 기준을 `상장 기업의 전현직 창업자 및 임원 경력 보유자, 창투사 등의 2년 이상 투자심사 업무 경력자 등`으로 잠정 결정하고,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벤특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찬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지난달부터 전문엔젤제도 도입을 위해 필요한 의견을 듣고 있지만, 별 다른 내용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초 정해진 기준대로 전문엔젤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오는 24일까지 전문엔젤제도와 관련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초 전문엔젤제도는 유망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투자자들이 엔젤투자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엔젤투자에 만연한 `묻지마 투자'를 줄이고, 투자 성공률을 높여 엔젤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엔젤매칭펀드 뿐 아니라 전문엔젤이 투자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엔젤투자 업계에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엔젤의 지나치게 편협한 자격 요건으로 인해 도리어 기존 엔젤투자 시장에서 큰 역할을 맡아오던 엔젤클럽의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고급 인력의 유입으로 엔젤투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엔젤클럽 관계자는 "창업자 출신 또는 창투사 경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전문엔젤 자격을 주겠다는 것은 그간 엔젤투자시장에서 주된 역할을 해오던 엔젤클럽의 투자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관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엔젤투자업계 관계자는 "물론 전문엔젤의 수가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은 있지만, 전문인력들이 엔젤클럽에 참여해 엔젤투자 시장의 신뢰도를 전반적으로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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