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일대에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2009년 사업부지 개발이 시작된 이후 5년 만인 2013년 2월 기준 입주기업은 634개, 종사자수는 3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1천여개 기업이 들어서고 종사자수는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6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판교테크노밸리가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클러스터 형성기로 진입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서울디지털단지와 달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이 19.3%, 중견기업이 51.8%, 중소기업이 28.9%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3분의 2 이상(71.1%)을 차지한다.

또 넥슨, 엔씨소프트, NHN 엔터테인먼트(한게임),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웹젠 등 국내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7개가 몰려 있다.

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가 333개사(52.5%)로 가장 많고 BT(생명공학기술) 72개사(11.4%), CT(문화산업기술) 61개사(9.6%) 등 순이다.

연구원은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경기도가 조성원가 수준으로 용지를 공급해 조기 분양과 입주를 실현한 점을 꼽았다.

또 IT와 IT관련 R&D 융합분야로 업종을 일부 제한해 다른 지식기반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클러스터로 발전시켰다.

전체 용지를 일반연구용지와 연구지원용지 등 기능별로 배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설계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여기에 판교역을 이용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판교테크노밸리는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판교ICT(정보통신) 대학원 대학'(가칭)을 설립해 취약한 인력을 보완하고, 판교∼광교∼동탄밸리로 확장해 `광역판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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