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기술지원 중단 따른 적극적 홍보 필요해
개인 PC가 가장 취약 시스템 업데이트 등 필요
특정기업 종속문제 풀 근본 해결방안 마련해야

2001년 10월 25일 윈도 2000의 뒤를 이어 출시된 윈도 XP 운영체제(OS)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기술 지원이 2014년 4월 8일부터 중단된다고 한다. 2010년도에 출시된 윈도7과 이어 출시된 윈도8이 소셜네트워킹, 클라우드 기능 등을 서비스하고 있고 윈도XP의 사용자 수 감소에 따라 지원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10명 중 2명 정도(약 15.5%)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고, 금융기관 등의 많은 서비스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그에 따른 보안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올랐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뜨겁다.

이 상황을 접하면서 떠오르는 것이 2000년을 맞이하면서 Y2K 밀레니엄 버그문제로 세계가 떠들썩했었는데 큰 문제없이 지금과 같은 더욱 새로운 컴퓨터 환경과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XP 기술 지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면 윈도XP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마치 해커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이야기들이 회자되면서 일반 사용자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들어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안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윈도XP 지원 중단을 계기로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며 차분하게 자신의 컴퓨터 이용환경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서비스 중단이 발표되었고 금융기관의 현금인출기와 편의점의 POS(Point of Sales) 시스템과 같이 윈도XP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대체하거나 개선된 대책을 마련하였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차후에 보안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많은 보안업체들이 계속해서 윈도XP를 지원하는 보안 백신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며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우려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들은 보안대책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따른 비용은 들겠지만 자구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제는 개인용 PC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개인들은 윈도XP 기술지원이 중단된다는 사실 조차 알고 있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관련 학회와 기관에서는 윈도XP 기술지원 중단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그에 따른 개인들은 어떠한 조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여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 PC에 보안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가급적 빠른 기간내에 보안업데이트와 버그 수정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유하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비용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는데 일반 사용자들은 이에 대한 지식이 없고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당면한 윈도XP 기술지원 중단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하겠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 지원 중단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이 예상되는 문제이다. 근본적으로 한 기업의 제품에 종속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3월 31일에 개소식을 하는 '소프트웨어 정책 연구소'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

최종원 숙명여대 컴퓨터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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