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ㆍ지방ㆍ재기기업 투자펀드 우선 부담”
민간투자 유치 지원 나설듯
모태펀드가 여성기업, 지방기업, 재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우선 부담키로 했다. 투자 취약 분야에 대한 위험 부담을 정책 자금이 떠안아 주요 출자자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올 상반기 정시 출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히고 위탁 운용사(GP) 모집에 들어갔다. 앞서 중소기업청이 밝힌 올해 출자 금액 5470억원 중 2145억원을 상반기 중 출자해, 오는 7월까지 416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정부 출자액이 1300억원 이상 증가한 만큼 모태펀드는 다양한 분야에 출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정시 출자 사업에는 유동성 공급자(LP) 지분 유동화전용 세컨더리 펀드, 부품소재펀드, 여성기업펀드, 지방기업펀드, 재기기업펀드 등이 새롭게 추가됐고, 문화ㆍ미래ㆍ영화계정의 펀드 내용도 보다 세분화됐다. 한편 창업초기 회수시장을 위한 세컨더리펀드들은 제외됐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 사업 중 민간의 투자유치가 어려운 기업들에 투자하는 여성ㆍ지방ㆍ재기기업펀드에 대해서는 우선손실충당제도를 도입해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모태펀드는 이들 펀드에 각각 60억원, 100억원, 120억원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는 올 들어 정부의 벤처펀드 출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펀드에 출자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 출자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민간의 출자 비중도 증가해야 계획대로 펀드 결성 목표치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조합 결성 시한도 기존 GP 선정 이후 3개월에서 추가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손실충당 상한 기준에 대해서는 향후 운용사들의 제안서를 받은 이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앞서 중기청이 언급했듯 최대 40% 이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반응을 보였다. 한 창투사 대표는 "이미 실력 있는 창투사들은 작년에 펀드 결성을 마치고 더 이상 추가 펀드 결성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까지는 정부 지원으로 어떻게든 결성을 마칠 수 있을지 몰라도 내년부터는 투자 목적에 맞는 대상을 찾기도, 출자자를 찾기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창투사 대표는 "정부가 취약 부문에 대한 수요 조사를 어느 정도까지 했는지 모르지만, 대형사들이 아니라면 취약 분야에 열심히 나설 동기로는 충분치 않다"며 "좋은 창투사를 뽑으려면, 우선손실을 충당할 수 있는 기준선을 어느 정도 정해 LP 모집 과정에서 과도하게 힘을 소진하는 일을 막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태펀드는 정시 출자 사업과 동시에 청년창업ㆍ해외진출ㆍ외자유치ㆍ중견기업펀드 등의 출자는 2000억원 안팎에서 매월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
민간투자 유치 지원 나설듯
모태펀드가 여성기업, 지방기업, 재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우선 부담키로 했다. 투자 취약 분야에 대한 위험 부담을 정책 자금이 떠안아 주요 출자자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올 상반기 정시 출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히고 위탁 운용사(GP) 모집에 들어갔다. 앞서 중소기업청이 밝힌 올해 출자 금액 5470억원 중 2145억원을 상반기 중 출자해, 오는 7월까지 416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정부 출자액이 1300억원 이상 증가한 만큼 모태펀드는 다양한 분야에 출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정시 출자 사업에는 유동성 공급자(LP) 지분 유동화전용 세컨더리 펀드, 부품소재펀드, 여성기업펀드, 지방기업펀드, 재기기업펀드 등이 새롭게 추가됐고, 문화ㆍ미래ㆍ영화계정의 펀드 내용도 보다 세분화됐다. 한편 창업초기 회수시장을 위한 세컨더리펀드들은 제외됐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 사업 중 민간의 투자유치가 어려운 기업들에 투자하는 여성ㆍ지방ㆍ재기기업펀드에 대해서는 우선손실충당제도를 도입해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모태펀드는 이들 펀드에 각각 60억원, 100억원, 120억원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는 올 들어 정부의 벤처펀드 출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펀드에 출자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 출자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민간의 출자 비중도 증가해야 계획대로 펀드 결성 목표치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조합 결성 시한도 기존 GP 선정 이후 3개월에서 추가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손실충당 상한 기준에 대해서는 향후 운용사들의 제안서를 받은 이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앞서 중기청이 언급했듯 최대 40% 이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반응을 보였다. 한 창투사 대표는 "이미 실력 있는 창투사들은 작년에 펀드 결성을 마치고 더 이상 추가 펀드 결성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까지는 정부 지원으로 어떻게든 결성을 마칠 수 있을지 몰라도 내년부터는 투자 목적에 맞는 대상을 찾기도, 출자자를 찾기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창투사 대표는 "정부가 취약 부문에 대한 수요 조사를 어느 정도까지 했는지 모르지만, 대형사들이 아니라면 취약 분야에 열심히 나설 동기로는 충분치 않다"며 "좋은 창투사를 뽑으려면, 우선손실을 충당할 수 있는 기준선을 어느 정도 정해 LP 모집 과정에서 과도하게 힘을 소진하는 일을 막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태펀드는 정시 출자 사업과 동시에 청년창업ㆍ해외진출ㆍ외자유치ㆍ중견기업펀드 등의 출자는 2000억원 안팎에서 매월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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