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스마트 트럭` 최적화된 경로 실시간 제공
TNT `테라데이터`시스템 통해 배송서비스 개선

DHL, TNT 등 글로벌 물류업계가 빅데이터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분석체계로는 거대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기 어려워지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함으로 기업의 이윤을 창출해 내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DHL은 2009년에 빅데이터를 도입해 매일 기록되는 배송 도착지, 크기, 무게, 내용물 등 수백만 건의 배송 정보를 통해 소비자의 물류 서비스 이용 흐름을 파악하고 패턴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성공 사례 중, 회사는 스마트 트럭(SmartTruck)을 꼽는다. 스마트 트럭은 실시간 교통 상황, 수신자의 상황, 지리적ㆍ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최적화된 배송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배송차량이다. 스마트 트럭을 도입한 후,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분석해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송 실패율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고 있고 불필요한 연비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장ㆍ단기 투자규모 예측에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측은"수요 증가를 예측해 허브 시설 확충, 물류 센터 확장, 차량 증편에 대한 투자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에 투자위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빅데이터 분석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하루 약 7000명의 업무 성과에 달하는 생산성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NT는 지난해 빅데이터에 이은 `테라데이터(Teradata)'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전 시스템 데이터 양이 2TB(테라바이트)였다면 현재는 20TB에 달하는 등 과거 5년 동안 10배에 달할 정도로 데이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각 부서에 맞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물류 프로세스 담당하는 부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배송시간을 단축, 비용절감 및 정시 배송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각 프로세스 단계별 소요시간, 정시에 배송 되는 비율, 각 국가별 처리 화물량 등 다양한 데이터가 배송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고객 서비스 센터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미발송된 화물에 관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송 관련 사고 또는 배송 지연 등을 미연에 예방한다. 마케팅부서는 소비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소비자 지향적 서비스와 솔루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해 국내 물류업계는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이제 걸음마를 뗀 상태다. 한진은 △지점ㆍ센터별 판매실적 추이 및 예측물량 분석 △판매원별 유치 실적 △생산성 분석 터미널별 물량 분석과 조직별 배송률ㆍ집하율 등에 활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사업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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