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 2017년 `라온`에 장착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의 핵심 장치가 국산화에 성공,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기초과학연구원 부설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라온)에 장착할 `초전도 가속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초전도 가속관 제작기술을 확보했다. 초전도 가속관은 영하 265도의 초저온에서 저항이 제로(0)가 되는 초전도 현상을 가속장치 제작에 활용한 것으로, 니오븀(Nb) 재질의 직경 56㎝ 원형 진공관이다.

가속관 개발과 제작은 대전지역 중소기업인 엘앤레이저가 맡고 있으며, 가속관 시제품 제작은 충남 아산에 있는 SFA사가 수행한다. 한국기계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엘앤레이저는 OLED TV 등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전자빔을 활용한 초정밀 진공 용접기술을 통해 가속관을 개발했다. 시제품은 10개월 간의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2017년 라온에 장착될 예정이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 관계자는 "초전도 가속관 외에도 저온유지모듈 등 가속기에 사용되는 주요 장치를 국내에서 개발ㆍ제작해 라온의 국산화율을 60∼70%를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미국 등의 차세대 대형 가속기 구축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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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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