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전략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개최한 올해 마지막 '삼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삼성전자는 곡면 UHD TV와 생활가전을 비롯해 지난 24일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한 갤럭시S5, 삼성기어2/기어핏 등 최신 모바일 제품까지 총 동원했다.

이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중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7개 연구소, 디자인센터, PIT, LRL의 연구원을 비롯해 6만 명에 이르는 중국 삼성전자 직원들이 현지에 최적화한 혁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PIT(Product Innovation Team)는 대륙별 특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조직이며 LRL(Lifestyle Research Lab)은 소비자 생활양식과 행동패턴을 연구해 제품에 반영하는 조직이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이처럼 중국에 각별한 것은 올해 삼성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 공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UHD TV의 경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비중은 35%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판매액이 8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곡면 UHD TV 시장 개척, 4G 시장 선도,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중국 사회 일원으로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총괄(부사장)은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폭넓게 선보이며 'TV의 커브드 시대'를 열고, 중국 현지기업들과 함께 맞춤형 UHD 콘텐츠 제공에도 활발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갤럭시 S5와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기어2/핏, 프로(Pro) 시리즈 태블릿과 함께 전혀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롱텀 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급성장할 전망인 중국 4G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파클링 워터 냉장고, 블루 크리스탈 디자인의 세탁기, 디지털 인버터를 채용한 모션싱크 청소기 등 혁신가전들을 선보이며 중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중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B2B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중국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의 확보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에서 교육, 취업, 의료복지, 환경 4대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중국포럼을 끝으로 지난 1월 말부터 스페인 말라가, 멕시코 칸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한 올해의 혁신 제품 공개행사를 마무리한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곡면 UHD TV와 갤럭시S5, 기어2/핏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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