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사용자와 삼성전자 갤럭시 사용자의 문화취향이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김승인 교수가 발표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비교연구`를 보면, 아이폰 사용자와 갤럭시 사용자는 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좋아하는 영화장르 등 문화취향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아이폰과 갤럭시가 가진 특징과 차이만큼 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생활방식도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두 사용자 간 극명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일간 아이폰과 갤럭시를 사용하는 20~59세 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ㆍ온라인 사용행태, 교통ㆍ주거ㆍ식생활ㆍ가족관ㆍ여가ㆍ브랜드 선호도 등 다양한 분야의 삶의 방식을 조사했다.

아이폰 사용자와 갤럭시 사용자가 자주 쓰는 모바일 앱은 메신저, 인터넷 포털, 게임이 1~3위를 차지했다. 금융앱과 사진앱은 아이폰 사용자가 사용하는 빈도수가 높았으며, 음악ㆍ동영상ㆍ지도앱은 갤럭시 사용자가 선호했다.

갤럭시 사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SNS는 카카오스토리(46.8%)였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페이스북(38.4%)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사용자도 페이스북(29.2%)을, 아이폰 사용자도 카카오스토리(37.3%)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폰과 갤럭시 사용자가 공통적으로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주군의 태양(드라마), 그것이 알고 싶다(시사ㆍ교양), 유희열의 스케치북(음악), 개그콘서트(토크쇼), 슈퍼스타 K(오디션) 등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르는 갤럭시 사용자(26.4%)와 아이폰 사용자(26.9%) 모두 액션을 꼽았다. 최근 3년 내 감상한 영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갤럭시 사용자 15.6%, 아이폰 사용자 7.7%가 `설국열차`라고 답했다.

두 스마트폰 사용자 간 라이프스타일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모바일 관련 선호도 조사에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갤럭시 사용자가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 색상 순위는 블랙(28.8%)ㆍ은은하고 부드러운 색상(27.1%)ㆍ화이트(21.7%)였으나, 아이폰 사용자는 화이트(37.6%)ㆍ블랙(31.0%)ㆍ은은하고 부드러운 색상(16.6%) 순이었다.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갤럭시 사용자는 가격(31.5%)과 인터페이스 사용성(26.8%)을 꼽았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인터페이스 사용성(38.0%)과 디자인(19.2%)을 중시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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